살아가는 이야기

좀 챙겨 댕기자

객꾼 2015. 1. 13. 16:48

D팩 지퍼가 고장나 안 가지고 다닌지 제법이다

때론 참 편한데 말이다

무엇보다 짐꾸리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인터넷에서 사면 AS도 불안하지만 지퍼를 믿을 수 없다

난 등산점에서 D팩 사기가 그래 어려운 일인 줄 몰랐다

열군데는 쏘대 다녔을 게다

제법 마음에 드는 놈 운좋게 만나 두어개 샀다


망치가 왜 필요 하냐면 요즘 눈밭에서 돌 찾기가 예삿일이 아니라

바람은 불어 제치제

돌은 없제

등산 용품점에선 찾기도 힘들 뿐더러 비싸기만 할거라 

걍 철물점에서 적당한 놈 골라 자루 좀 줄여서 뚝딱거리니 제법 마음에 드네





삽은 등산점에서 마음에 드는 거는 십만원이 넘더만

철물점에서 오천원만 주모 좀 무겁고 무식해 보여서 그렇지 성능은 직이삐는거 있거마는

예전부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긴데 오늘은 자루를 좀 잘라낼까 하다가 그러면 힘쓰기 힘들거 같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이거 무게가 5.5kg 인 것이야 힘으로 버티모 되는데 지퍼가 말을 잘 안들어요

양초를 거금 2,200원 짜리 사서는 좀 문질러 줬더만 참 말 잘듣네

사람이나 물건이나 돈을 좀 쓰야되는 모양이라




수납가방에도 양초질 좀 하고~

원래 무게에다 망치하고 한평짜리 은박매트 넣었더만 그라모 한 6.5kg 나가 겄구마

인자 출동만 남았네 






이번주는 저 능선 어드매에 집을 지어야지

눈이 좀 오면 좋겠그마는~

요즘 산하에 눈이 너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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