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통신골의 봄

객꾼 2015. 5. 7. 16:53

농장장님이 수업이 없으신 날이라 설앵초나 보러 가자 하였다

좀 일찍 만나 중간에 덕산에 멈춰 우거지국 한사발에 막걸리 한잔 나누다

중산리에 서니 아홉시가 가깝더라

이틀전에 적잖은 양의 비가 내렸기로 내 가본 중에 통신골 수량이 제일 많은 날이었다 
























내가 황새냉이라 하니~

고개를 자꾸만 갸웃거리며 아닌듯 하다 한다

몰라~

잡초학을 가르치시니 그 말이 맞겠지 뭐












작은 통신골 초입




























































드뎌 설앵초가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딸 토요일이면 집으로 돌아온 듯 반가운 마음이 인다



































해가 갈수록 군락이 늘어간다

식생도 넓어지는 듯 하고~






흰설앵초 찾았는데 농장장이 먼저 찾는다

예전엔 딱 한군데 있었난데 이번엔 세곳의 전혀 동떨어진 지점에서 보았다






























정말 단순한 돌연변이 일까

새로운 종으로 정착한 걸까












건데 설앵초 핀 자리엔 거진 대부분 한라부추 같이 있다
























곰취도 이제 마악 돋아나기 시작한다 






난 곰취를 보아도 따지 않는다

아주 어쩔땐 따기도 하지만^^~












요 앞에 요놈 이름을 까먹었다
























적당한 곳에서 닭발과 돼지 껍데기 안주 삼아 소주한잔 기울이다

그리곤 라면이나 끓여 먹었다

우리 밥할때부터 까마귀 두마리 옆 나무에 앉아 음식 좀 남기기를 재촉한다

바위에 곱게 부어 놓고 세발자욱도 옮기기 전에 달려 들더라


















헬기장으로 바로 올랐다

요즘은 적발도 겁나지 않다






지리산 좋더라






진주방면






덕유산 방면






법계사 방면으로 곱게 내려오다












홀로 걸음을 빨리해 시간을 벌어서는 알맞은 곳 찾아들어 알탕 시원스레 한판하다

다음번엔 어느 길로 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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