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검은 개들의 왕

객꾼 2012. 1. 2. 13:00

17동 열람실에 희인을 내려주고 농장으로 내려가니 아직 8시도 안 되었다

전기난로를 2개 켜 놓고,

그 앉은 길로 책을 펴 들었다

 

고교 1학년 미술시간에 짝지끼리 마주보며 초상화(?)를 그렸던 적이 있었다

상상되지

처음엔 마주앉아 눈 들여다 보기가 얼마나 멋적은지

희안한 일이야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런 느낌이 들다니 말야

그러다 이내 글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런 느낌이 들데

활자 중독증에 걸려 고생했다는 작가의 말을 사석에서 들은적이 없었더라도,

그 잡학다독의 내공이 저절로 느껴지데

 

감히 이 책을 빌어 무슨말 하기가 참 어렵지만,

언뜻 글들이 용수철처럼 딴 곳으로 튀는 듯 하지만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보면 질서가 있데

즉,

가장 걱정 했었는데 소질이 보여^^

 

다음 작품이 무지무지 기대 되는군

내공있는 고수들이 그랬듯이 2편~9편까지의 작품들 정말 멋질거야

윽수로 기다리겠음

 

2012년도 1월 2일에 자네의 책을 쉼없이 넘길 수 있어 좋았네

올해,

재수가 좋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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