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날짜 : 2016. 1. 30 ~ 31. (1박 2일)
0 이동 : 전주한옥 마을 (1박) - 마이산(점심) - 진주
식구들이 가족여행 한 지 오래 되었다며 무조건 떠나잔다
그러자 해 놓고 희인을 기다리니 함흥차사로다
빼고 우리끼리라도 가잔다
그리는 모하겠다고 버티다 보니 오후 세시쯤에야 희인이 진주 도착했고, 바로 차에 싣고 전주로 향하다
진주서 전주까지는 140km 다
대부분 고속도로라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
달리는 차에서 민박집을 검색하여 일단 전화로 예약해 두고 어렵게 찾아 들었다
한옥마을은 주차 하기가 참 어려운데 마침 그 집앞 골목길이 비어 있다
건데 전화로 예약한 집은 못 자겠다
딸만 둘인데 화장실도 따로 떨어져 있다
그 핑계로 나와서 그 옆집으로 들어가 보았다
너무 좋더만
다만 가격이 좀 비싸더라
12만원 이라는데 그마져 없으면 우얄꼬
방은 따뜻해서 참 좋았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골목길을 식당 찾아 배회하다
제법 그럴듯한 떡갈비집 찾았다
막걸리 값까지 6만원쯤 이던데,
저번에 부모님이랑 여행하다 이 근처에서 먹은 16만원짜리 한상보다 어째보면 나은 듯도 하더라
어릴때는 아무리 먹여도 채소를 손에도 안 대더만 잘 먹네
희라는 아직도 채소에는 손도 안댐
밤거리를 배회하다
반은 사람구경 재미더라
줄이 많아서 따라 서 보았다
무슨 꼬치집 이었는디~
여기저기 먹거리는 많더만
막걸리 두병 사 숙소로 돌아오다
그러다 발동이 걸렸다
아니 딸내미들에게 꼬셨다고나 할까
난데없이 옷 사러 갔다
서너벌은 샀음직 한데 옷값이 참 싸더만
한벌당 거진 3,4만원 밖에 안하데
옷값이 왜이리 싸냐니 원래 옷값이 이 정도라면서 마눌이 핀잔을 준다
느긋이 일어나 민박집을 나서다
아침밥을 먹자기로 가다가 마이산에 들러 점심겸 먹자면서 대충 만두로 떼웠다
저번에 부모님과 돌아 다닐적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돌아 댕기는 딸내미들이 너무 많아 어데 국악 경연대회가 있는 모양이라며 넘기고 말았는데, 희인이 말을 빌자면 한복 대여해 주는 곳이 여러 곳이란다
전주 한옥마을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경우에 속하겠다
가족 사진 참 오랫만에 찍는다
하긴 우리 네가족만 여행 한지가 근 10년 만이란다
희라 가시나는 저거매 키가 키라고 그것도 못 따라잡나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나다 마이산 들렀다
건데 북부 사무소쪽으로 간 바람에 볼 것도 없다
딸들은 아예 안 오른다 하고, 따라온 마누라도 눈밭이 시작되니 내려가 버린다
홀로 올라 화엄굴 들리다
거진 뛰다시피 내려와도 미끄러지지 않고 요령껏 내려 와진다
몇집 붙어 있는 음식점 중 예전에 들러 봄직한 집에 들어가 참으로 재미나고 맛나게 먹었다
그 집 참 정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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