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바래봉

객꾼 2017. 1. 26. 14:42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 한해도 부지런히 산에 댕김서 즐거운 시간 많이 가지십시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야 되고요

 

아무도 바래봉 흔적을 남기지 않으시는구만요

그렇다면 바쁜 저라도 안부 인사는 올려야지요

날이 꾸무리해서 사진들이 별로더만요

제가 찍은 것과 이래저래 모은것들 몇장 올려 봅니다 

 

 

 

 

 

바래봉이 엄청 살벌해 졌더만요

저는 이제껏 탱자거리고 댕기면서 마음대로 놀다 온 기억밖에 없는디 말입니다

 

 

 

저 감시초소 50m 못가서 사진 찍다가 스틱을 도로 공구리 아래다 떨차삣다 아입니꺼

우리가 하도 안가니 별 일 없이 통과한 한꿈이 저만치서 데리러 내려 오더만요

제가 멀리서 짐을 지고 어정거리고 있으니 직원이 나와 있데예

아무말 안하고 통과하니깐 어데 가냐고 물어요

거짓말 그것도 참 힘든 짓입니다

그냥 능청스레 하모 되는데 앞에서 걸어 내려오는 한꿈이 가리키면서 '저 사람 따라 갑니다. 그냥 팔랑치로 내려 간답니다'이카니 아무말 안하데예

 

 

 

 

 

바래봉에 철쭉도 안 피었난데 무신 사람이 그래 많겄습니까

이 사진이 우째 찍혔는지 신기합니다

 

 

 

 

 

운봉 들판입니까

백두대간이 지나가는상 싶네예

 

 

 

아따~

아제님은 제가 빨리 올라가서 술이나 마시고 한술이 되어 있을랑가 윽수로 경계를 하시더만,

빨리 가 봤자 술 마실 시간이 없데예

우리집 지어야지

공동집 지어야지

뒷사람들 집터 닦아 놔야지

길도 닦아야지

그랑께 시간이 딱 맞더만요

 

 

 

 

 

 

술 찹니다

 

 

 

 

 

차례대로 등수를 맹글며 쓰러져 갔답니다

저도 한 3,4등 한거 같습니다

 

 

 

 

 

 

한잔 쭈욱 드시고 한곡 조 뽑으십시더~

 

 

 

 

 

아침이네예

일어나기 참 싫더만요

 

 

 

 

 

고생 보따리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철수 중

 

 

 

 

 

호진 성님

만나서 참 반가웠습니다

 

 

 

 

 

그리하여 잘 내려와서 인월 욕재이 아짐인가 뭐신가 집에서 한잔 거하게 묵고 헤어 졌습니다

다음을 또 기약 하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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