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아제님이 마암에 좋은 박지가 있던데 꼭 자보고 싶단다
자보고 싶으모 가서 자모 되지 별 걱정을 다하신다
마암에서 예전에 사람 죽어서 사람들이 선뜻 안가는 모양이다
따지고 보자면 지리산 구석구석에 사람 안죽은 자리가 어딨겠나
빨치산만 하더라도 3만명인가 죽었다던데, 이리저리 쫒기다가 꼭꼼 숨어서 죽은 곳이 한두곳이겠나
철모삼거리 지나 청이당으로 지나다가 점심 먹고서 내쳐 올랐다
아제님이 마암에서 잘 것이라 하니 덕불고 무슨 마암같은 말씀이냐
영랑대에서 자야지 했다가 제대로 쿠사리 묵었다
꼬시다
요즘 이곳 저곳 구절초가 참 예쁘다
청이당터
벌레가 많아도 너무 많은 듯 하다
뭐 이유가 있어서 찍은 듯 한데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바위떡풀도 이쁜 지절이다
마암
사진의 바위 아래에 참으로 좋은 자리가 있더마는 한사코 다른곳에다 집을 짓잔다
삼거리로 밀려나 할 수 없이 이곳에 집 지었다
벗 민가는 내가 20만원 준다면서 나 한테 팔라해도 한사코 자기도 텐트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된다면서 그냥 빌려 가란다
3년전인가 일본가서 직구해다가 주었는데, 지난 3년간 금정산에서 딱 한번 사용했지 아마
내가 빌린채로 쭉 사용해야 할 판이다
아제님이 생으로는 절대 먹지 말라는 걸 우겨서 한마리만 맛 보았다
행복한 모습~^^
덕불고
진주아제님
지리산 238차 야영이라니 세월 참 빠르다
그라모 나는 천번도 넘게 지리산 잤다는 말이가
마암 10미터 아래 아늑한 곳
하산은 영랑대 지나 하봉헬기장에서 조개골 따라 하기로 한다
지리산이 물들어 가더라
모양은 블루베리인데 디게 맛 없더만
상봉
서부능선
주능
덕유산이 참 잘 보이더만
단풍이 제법 들었다
조개골 전열을 갖출라면 그 때 그런 비가 두어번 더 와서 쓸어줘야 겠더만
등나무에 감겨서 당단풍 한그루 죽어가고 있음
추석연휴기간 쿠슈지방 자전거 여행 떠나야는데 길이 애매한 곳이 많아 걱정이여
단디 공부하고 가야는데 지도조차 준비하지 않았네
총각때 아소산 근방 쿠사센리 지나면서 참 좋다 생각했는데 그 길을 자전거로 갈 줄이야~
내가 먹을 복은 있다
잘 들지도 않은 흑돔 한마리 나를 반기데
건데 왜 일인들은 이 돔을 먹지 않는 걸까
이유를 물어볼 것인데 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