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0km쯤 타고 돌았습니다
이 장면은 내리막 13km를 속도 40~60으로 내려온 곳입니다
의외로 마누라가 생각나던 길입니다
한번 같이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무슨 수악한 일이겠습니까
(해리님 케리어 짱이더만요)
900정도의 고원인 야마나미 평원이라는 곳입니다
제 달려본 길 중에서 제일 멋지더만요
마음 같으면 하루 종일 뛰고 싶을 정도로 아주 런하기 좋은 곳입니다
우리 영남알프스 억새 평원은 사실 좀~
정말 굳입니다
이야기 하나,
이번에 여행중에 산밤이 길가에 참 많이 굴러 떨어져 있더만요
철화성님하고 자전거에서 내려 줍고 있는데 간간히 차량이 지나더만요
"행님~ 일본 아가들 중에 별난 것들은 다람쥐 먹이랍시고 이런 거 줍는 거 싫어합니데이~"
"저거가 우리 한국 사람인 줄 우찌 아끼고?"
"............,"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고 등판에 쓰 놨나?"
"............,"
"등판에 쓰 놓도 않았는데 저거가 우리 한국 사람인 줄 우찌 아끼고?"
그래서 비로소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행님~. 제 등판 좀 보십시오~"
"..............................,"
장 보러(술 사러) 70km 달려 갔다가 오는 사람들 정상 맞지요
환상적인 자전거길 이더만요
처음 가는 곳이라도 국내에서 책상에 앉아 야영지 찾는거는 일도 아닙니다
내년에 TMB 17박 가는데 아마 그쪽도 충분히 조사가 가능하지 싶습니다
재미난 11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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