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한라산

객꾼 2018. 10. 29. 13:13

내년 모임때문에 제주대에 협의할 일이 있어 간김에 한라산도 올라보자 되었다

사람 만나고, 시내 모텔에서 자고 버스로 어리목까지 이동이다

코스는 윗세오름으로 올라 남벽 분기점에 이르러 하루를 머무르고 돈네코로 내려올 계획이다

참으로 느긋한 산행이 될 수 있었는데 어리목에서 한라산 오르다는게 난데없이 어승생악으로 올라가서야 길을 잘못 잡은 줄 알았다

윗세오름 대피소 통과시간이 13시 30분이다

아재님은 포기하신 듯 하나 앞에서 재촉하고 뒤에서 밀어 겨우 제한시간 이전에 통과할 수 있었다


어리목




길 잘못 접어든지도 모르고 열심임








단풍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




저쪽산으로 올라야 함




전혀 반대편 산에서 아직 눈치도 못채고 즐기는 중








덕분에 일본놈들이 팠다는 땅굴진지 구경하다




어리목 휴게소가 보이누만

완전 반대로 올라옴




그렇게 두시간을 보내고 한라산 남벽코스로 향하다




이번 코스 중 단풍 볼만한 곳은 이곳뿐








아재님을 정말 뒤에서 밀면서 올랐다












자칫 만세동산에 집 지을뻔 했다












13시 25분 통과,

메고 있는 짐들을 보고 어디까지 가냐고 묻더라

아재님 능청스럽게 돈네코로 하산할거라 대답하니 뭐 더이상 어쩌지는 못하더라








이 루트는 처음 올랐다












방아고개




산으로 조금 들어가 보니 그럴듯한 곳이 있다




무슨 용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철재 하우스에 타프 둘러치니 정말 너무 좋더만

더구나 나중에 비까지 내림에랴

걱정하나 없는 저녁시간이 되었다




물은 바로 옆 계곡에 넘친다

느낌에 일년내도록 흐를상 싶다




서귀포 방면




구름속에서 해 나온다




남벽




하늘이 요상스럽다




돈네코로 하산하다












한시간쯤 하산하고 있으려니 동만 성님 막걸리 사들고 올라왔다

바로 길거리에 둘러 앉아 홀짝 비우고 내려가다








금강송이 이채롭다








단풍이 아름다운곳




기념 샷




한라산에 이런 만병초 군락이 있었다니~

언젠가 설악산에서 보니 어떤 사람이 저게 무슨 약이 되는지 채취하고 있더라








제주도 그렇게 다녀도 공동묘지는 처음 봤다




동만성네로 이동




카페와 팬션과 식당




집 앞




카페 안밖으로는 다육이가 이쁘게 심어져 있다




저 개자식 이름이 생각 안나네




바베큐를 즐기다




무슨 영화 촬영하고 셋트장에서 구입한 물건이라는데~




되돌아 오는 배가 16시 30분이라 짜투리 시간에 낚시하러 출발~ 




바다에서 동반성 집을 보니 신기하다




낚시배 주인 아저씨가 애용하는 장소로 이동하다




이 배 사용료가 4시간에 1인당 3만원인데, 주인 아저시가 따로 낚시를 해서 회로 쓸어준다

우리가 낚은거 중에서 먹고 싶은 거 건네주면 같이 쓸어준다



아무리 초짜라도 그냥 담그면 입질이다

5분 이상 입질이 없으면 장소 옮겨준다

제주도에서 회 사먹으려면 바가지까지 감수하며 윽수로 비싸게 먹어야 한다

술 사갖고 낚시배 이용하면, 배 타지 회 먹지 낚시 하지 그야말로 1석 3조다  



낚아 온 고기는 동만성이랑 바닷가로 나가 깨끗이 손질하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수시로 구워 먹을 거란다

시간만 있으면 매운탕 한냄비 먹고 오겠더만~




그리하여 즐거운 제주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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