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장산 일출산행

객꾼 2019. 1. 2. 16:07

어디론가 가서 새해 일출을 보고 싶었다

산에서 자 본지가 몇일 되어서 아마 역마살이 도졌다는게 제대로 된 표현일게다

최근에 장산에 집 지은이가 야경이 혼자보기엔 아까울 정도로 환상이더란다

그리하여 장산으로 향하다

사실 장산은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바둑판처럼 많은데도 제대로 된 표지기조차 없어 딱 헤메이기 좋더라

더구나 이 사람에게 물으면 이리 오르라 하고 저 사람에게 물으면 저리 오르라 하니 초행자들은 정말 헷갈리더만


사진의 이 곳도 나중에 알고보니 도로 하산중인 길이더만




문득 그런 예감이 들더만

저 새를 부르면 나에게 다가올 듯한~

전생에 나랑 무슨 인연이 있는 모양이다





신기하데

일부러 사진 찍으라는지 세번이나 날아와 앉더만






무술년 마지막 해가 진다





해운대 해수욕장 방면





광안대교 방면





뽀때성한테 쉘타 하나 얻었다

고마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본전 확실히 뽑어 드리겠음 





제대로된 카메라로 제대로 한번 잡아 보고프더만





6시쯤 되니 사람들의 기척이 들리기 시잔하더라

곧 집 정리하고 해를 기다린다





발 디딜 틈도 없으리라 하더만 너무 한산하더라

요즘 사람들은 힘든일은 안하는 모양이라

산에서도 사람 만나기가 힘들어요





터짐!





제법 장면 좋은 일출이었다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 주십시오~ 라고 빌었다





사람 없는 한적한 길 골라 하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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