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출장 돌아오는 길에 난 사천으로 가지 않고 곧장 김포공항으로 가 동서울 당도하니 대포성이 내 배낭을 챙겨왔다
호박과 조우하여 보니 차가 2시간 가량 후에 출발이다
일잔 후 용대리에 이리니 마침 맞은 저녁시간이다
몇번 야영한 생태공원 정자에서 텐트도 펼치지 않고 잘 잤다
첫 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오르다
이날은 오르는 중에는 막초 3병만 먹자하여 그것만 챙겼다
하지만 전날 마신술이 반도 깨지 않은 상태더라
오세암을 조망하는 이곳은 무슨 이름이 있을 터인테 호박은 그냥 조망터란다
날이 꽤나 꾸무리하다
대포성은 설악에 처음 간다는데 참 날 잡아도 잘 잡았다
하필~
소나무 좋다
이 사진이 무어 웃기나
마눌은 이 사진 보고 죽는다고 웃었단다
다시 보고도 웃더라
대포성이 멋있는 장면이라 하니~
설악산으로 초음 들어가보는 지라 다람쥐만 보면 신기해 죽을라 한다
아주 열번도 넘게 감탄하고 마등령에 이르러서는 한참이나 데리고 놀더라
당초는 공룡을 타고 가다가 1275봉에 집 지을 여산이었다
시간은 충분한데 문제는 날씨다
결과적으로 마등령에 멈추기 백번 잘했다
그날밤 그 폭우란, 정말로 집떠내려 가는가 확인한다고 텐트 바닦을 몇번이나 쓰다듬어 확인했다
특히나 설악산은 바람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해야~
아침까지도 비가 계속내린다
일단 타프 아래서 라면이나 끓여 먹으며 사태를 지켜보자 하다
열시쯤 되니 비가 잦아지는 듯 하다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비선대로 하산이다
멋져서~
곳곳에 폭포다
넘친 물길들이 볼만하다
대포성이 금강굴 보고싶다 기로 권하다
애초 저리로 오른 사람은 정말 짚신 신고 우째 올랐을까
나도 그리 생각하지만 한참이나 신기해 하더라
버스타기 전 속초해수욕장으로 나가 젖은 장비 뽀송뽀송 말리다
서울로 진주로 버스길은 너무 멀다
그동안은 우찌 다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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