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었을 것이라 여겨져 도장골에 발들여 보고 싶었다
평소엔 도장골로 올라 와룡폭포에 휴식하고 촛대봉 능선으로 오르는 코스를 탰했는데, 시간 가늠이 여의치 않아 일단 촛대봉으로 올라 갈길을 판단하자는 생각이었다
거림서부터 휴식도 없이 촛대봉에 오르니 두시간쯤 걸린다
남은 시간을 가늠하니 와룡폭포에 이르러 점심을 먹고 도장골을 따라 내려가도 충분하겠다 싶다
수십번 오른 길인데도 마침 내려가르니 길이 생소하고 좀 험하다 느껴진다
계곡엔 생각보다 물이 말랐고 단풍도 말랐더라
하루 빡세게 운동했다고 여기며 만족할 산행이었다
저는 평소에 이곳이 참 궁금하데예
맨날 가본다가본다 생각만 하다가 지나쳤는데 말입니다
이번 11월에는 우옛든 가보고 싶습니다
뭐가 사연이 있을법한 곳이지 않습니까?
같이 가실 분~~~
길은 없어 보이데예
이미 누가 다녀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쪽은 무슨대 같고~
위쪽에는 틀림없이 동굴이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누가 금궤짝이라도 숨겨 놓았는지 모를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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