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팀이 만복대에서 하룻밤 보낸단다
합류 하는김에 우리는 금요일 좀 일찍 달궁으로 스며들어 미리 야영을 하다가, 다음날 정령치에서 올라 약속 장소에서 접선하기로 했다
코로나 여파로 달궁 야영장도 한산하다
예약자가 없어서가 아니라 사방 좌우로 떨어진 야영장만 예약을 받아준다
가 보니 거진 우리팀 혼자인듯 하다만 멀리로 보면 띄엄띄엄 한팀씩이 자리하고 있다
요즘 일이 잠시 끝나있는 몽준에게 권해 같이 가 하룻밤 막걸리나 한잔 하자니 흔쾌히 동참한다
자기는 무엇이 바빴는지 금요일 오전부터 움직여 달궁으로 향했더만
좀 두터운 옷만 입으면 딱 놀기에 좋은지절이었다
이 다인용 텐트는 아마 집 지어본지 5년쯤되나
그때 산악부 학생들 설악 동계훈련때 강풍에 날려먹고 수리해 놓았다가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보는 것이다
아침 느지막히 일어나 오랫만에 달궁식당서 흑돼지 안주삼아 소일하다
몽준과 헤어지고 정령치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만복대로 향했다
정령치 주차장엔 다행히도 국립공파가 없다
대략 시간맞춰 거제팀들도 올라와 늘 그 자리에 집을 지었다
이날 만복대 조망은 맑았다
다음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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