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리산 다니는데 제일 장애가 처가집 장인 호출도 아니요
저거매도 아니다
시도때도 없이 영알 가잔다
제법 계곡도 깊고 더군다나 박을 하는데 거진 아무런 제약이 없기로 싫어하지는 않는다만 무언가 5%가........,
한번씩 산에서 밥이나 얻어 먹을라면 관리를 당해야지^^~
능동산으로 바로 쳐 오르는 계단도 무섭다며 임도로 돌잔다
사실 나도 임도로 도는 거 그런거 극히 싫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런 한다고 몸을 혹사한 주에는 내가 먼저 권하고 접더라
전국 산으로 돌아 다니며 사실 인사 많이 받았다
외국에 가서도 받은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은 옷매무세를 바로하고 기립 자세를 취하며 ###님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까지 한다
내가 거울로 나를 보면 별로 닮은 것을 모르겠는데, 어쩌다 방송에서 그 님을 보면 그 양반이 나를 닮은 것도 같다
우연히 지나치다 한번 마주칠뻔도 한데 아직 미상봉 중이다
갑자기 다시 그 모자가 땡겨 잠시 주절거렸다
이 겨울 가뭄이 극심하다
들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한숨마져 나올 지경이다
봄비나마 제대로 내려야 할 터인데.......,
그런 와중에도 쇠점골 샘에는 물이 쫄쫄쫄 흐르고 있더라
조은산님이 많이 생각나던 순간이다
조은산님을 대신하여 그 아들 동재를 채근하여 기어코 이번 가을에 둘째를 낳게 하고야 말았다^^
나는 산의 이 정경이 참 좋더라
지나다가 노루귀 한뿌리라도 보면 더 좋고~
영남알프스 영취산 방면
나이 들어도 술은 마셔야 하니 마시다 보니 힘은 떨어지제
산에는 가고 싶고, 그 산에서 잠도 자고 싶제
높은 산에는 자신이 없제
몇번이고 능동2봉 그 자리가 죽여 준다고 노래를 부르며 가자기로, 같은 곡을 열번이나 듣고서야 출동한 셈이다
배내고개서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리던가
이곳은 나이 아흔이나 먹었을제, 살아 있고 아직 걸어 댕길만 하다면 오면 딱 맞겠더라
몇일간 금주 중이었다
해서 이번에는 산에서도 금주하자니 경란이가 아주 심각한 문자를 보내온다
오빠~, 우리 딱 츄라이 보자, 묵을레~ 안 묵을레~
아, 가스나 심곡을 찔러삐네
야~ 산에서 술 안무모 뭔 재미고~, 고마 이날만 묵자
그렇게 다시 이어진 술이 시방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잠시 바깥으로 나서보니 서산으로 해 진다
또한 이런 정경보러 산으로 집을 지고 오르는 한 사연이 아니겠나
호박이가 한참 텐트를 쳐 삿터니만, 아~맞다! 카네
절마가 또 뭘 빼먹고 왔나 보니 폴대를 안가져 왔단다
경란이 한참이나 놀리며 웃더니만 좀 있다가, 엄마야~! 카네
자기도 폴대를 안가지고 왔단다
이것들이 그냥 처음부터 내캉 자고 접다고 하든지~
바람 걱정으로 이거 안가지고 갔으면 올라가자마자 다부 내려올 뻔 했다
내려올땐 조금이나마 염치를 차려 능동산은 밟았다
그래도 신기한건 저 초빼이들이 전날밤 술을 두세잔씩 밖에 안하데
지금 생각하니 가져간 양이 많지 않으니 오빠 마시라고 양보한 건가?
아따~
더 좋은 곳은 이곳에 있더만
딱 찍었어
조만간 간다^^~
그렇게 내려가 경주 한바퀴 돌고 진주에 이르니 제법 밤 늦었더라
시간은 비는데 산은 안맞다
산거북이 살째기 찌르니 바로 넘어온다
진주 인근은 자전거 타기 너무 좋은 곳이 참으로 많다
이걸 무슨 국밥이라고 하더라?
처렴식? 추렴식? 여하간 방송에서 본 기억은 있고 이 집이 그 집이란다
제법 맛나더라는건 제대로 안주가 되더란 말과 같다
이날 산거북이성은 80km쯤 라이딩 했더란다
한창 날아다닐 적에는 기본 200km에 자전거 대 놓고 한바퀴 뛰어 돌아오고 그랬는디~
일부러 덕불고를 불러 낸것이 아니라, 지나다 보니 불고집이 보이기로 불러 또 한잔하고 왔구나
영랑대 가는 길엔 눈이 1m도 넘게 쌓여 있더란다
청호님이 보내주신 치악산정 자작나무~
봄이 오고 있다는 말은 일부러 하지 않아도 알겠다
들판이 곧 소란스러워 지겠구나
그러고보니 오늘이 경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