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온다는 비는 지리산으로는 눈일까요
올해는 년초부터 돌아 댕겨서 자칫 정신차리기 힘들거마는요
인자부터 정신을 가다듬고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더욱 분주히 산으로 찾아 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실수는 대체적으로 늦겨울이나 초봄에 전정을 해 주는게 일반적이지요
녹차도 의례히 그렇겠거니 여겼난데 오늘 자세히 알아보니 전정적기가 17~18도의 온도가 유지되는 9월말이나 10월초라 합니다
작년엔 3월말인가 4월초에 전정을 했다가 찻잎도 제대로 못 땄기로 올해는 좀 서둘러(?) 전정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얼어죽기 쉽게 만들었네요
다행히 해마다 왕겨를 왕창 깔아 주었기로 얼어죽기야 하겠으며, 아무리 소출이 적어도 우리 사용할 찻잎이야 못 따겠습니까
태국 사진이나 몇장 보입시더
태국하모 코끼린께 그것도 타보고 쑈도 보고 했습니다만,
코끼리가 한 80년 산다 했지요
여시 다 됐더만요
바나나를 등 뒤에 감추고 하나씩 떼어서 던져줘도 어찌알고 오는지 바로 코 넣어서 뺏아 가버리더만요
건데 호랑이고 코끼리고 쑈하는 동물들 참 불쌍하더만요
여기는 개인이 조성한 조경농장 이라는데 규모가 자그마치 300만평이라나 뭐라나
시간이 충분하모 찬찬히 돌아 댕기면서 제법 볼만 하겄더만요
남들 맹키로 야시장도 돌아보고 무예타이 경기도 보고 파인애플 농장에도 앉아 보았습니다
뭐 다른 이벤트가 있으면 몰라도 별시리 다시 가보고 싶지는 않네요
쪼매난 왕궁에도 어찌키나 관광객이 많은지,
그나마 우리는 태국으로 쳐도 겨울에 갔기로 덜 더워 댕길만 했지 더울때 가모 시컵 하겠더만요
남들 맨키로 배도 타보고..
수상가옥도 보고,
이때 야시장에서 안주를 하나 사서 소주 두어병 챙겨 갔어야는데, 안주가 없어 깡소주 깠습니다
5일날 돌아와서 지리산 눈 보러 갔다가 길이 비끄러워 되돌아 오니 또 대만 가랍니다
정말로 대만은 떠밀려 간 경우입니다
이런저런 구색을 맞춰야 하는데 농장에서 팀장이 되어주모 딱이랍니다
사실 대만도 두번 갈 마음은 없데요
저는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서 관광꺼리가 별로 없다 이리 생각해 왔는데 정작 대만이 그렇더만요
태국에서도 그랬지만 호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하고, 조건이 되면 수영이나 하고 그게 전부입디다
마지막날 까오슝이라는 곳에서 강따라 조깅하는 건 제법 이국적이더만요
이곳은 플래트 작용으로 융기한 태노각인가 뭣인가 하는 협곡이랍니다
야루해안공원인가 하는 거 갔던데...
요상하게 생긴 바위 몇덩거리 가지고 잘 이용해 먹고 삽디다
최근에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에서 대만여행을 다녀온 후 대만에 한국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십니다
가끔씩 외놈들 있고 온통 한국사람입니다
그래도 저 절벽에 자일이 몇개 늘어져 있던데 참 아쉽더만요
시간만 있었으면 줄타고 해안으로 한번 내려갔다 오고 접더마는...
짱깨이들도 제법 한풍 하는데 같은 족속이라 그런지 대만도 풍 쎄더만요
앵간한 돌덩거리 하나 두고 1억 2억은 보통으로 부르더만요
쪼매난 산호쪼가리도 부르는게 억이고. 저는 그나마 공짜로 하나 가져가라 하면 이 포대화상을 들고 오고 싶데요
그리곤 대학 서너군데 돌아보고 한 일주일 댕김서 술이나 마시고 그게 다네예
산만큼 좋은것도 별시리 없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