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자전거

운석을 찾다

객꾼 2014. 3. 13. 11:31

엊그제 운석 떨어진 곳이 왼쪽 100미터 쯤이다

나는 가만 있는데 참말로 전화 많이오네   

오늘 아침 신문에도 보니 그거 찾으려 주변을 돌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네

어데 곱상한 아지매도 오는가 싶어 몇십분에 한번씩 창밖을 기웃거려 본다

 

건데 진짜로 우리 농장에도 떨어졌을 수 있자너

밤에 떨어졌다니 모르고 지날수도

찾는놈이 임자라는데 남이 우리 땅에서 찾아뿌모 얼마나 배가 아프겠어

 

일단 농장 소사에 밝은 구월이 차출하고, 

 

 

 

 

 

총명끼에 호기심까지 왕성한 이월이도 팀에 합류 시키고,

 

 

 

 

 

 

한놈이라도 더 데리고 가면 개구리라도 찾지 않겠나 싶어 강아지들을 살피니,

눈을 보니 아직 일 시키기에는 너무 어리다

 

건데 구월이는 이번에 누구랑 붙어 먹었길레 강아지들 종류가 제각각이여

강아지들만 봐서는 어미가 셋이라 하겠다

 

 

 

여섯개의 눈으로 농장을 샅샅히 뒤졌는데 개똥도 안 보이네

딴데 눈 돌리지 말고 농사나 부지런히 짓자

 

건데 일급 정보하나,

엊그제 일요일밤 아홉시 경에,

민가가 산청 본가에 힘없이 누워 있는데 난데없이 뒤뜰이 쿵 하더란다

처음엔 뒷집이 무너진 줄 알았단다(상상을 해도 무슨^^) 

그러다가 지진이 났다 하다가 세상이 귀찮아 그대로 누워 있다가 열두시쯤 부산으로 돌아 갔단다

 

오늘 아침 밥 먹으며 신문을 보니 그 시각이 운석이 떨어진 시각이란다

인자 지랑 내랑은 팔자 고쳤다는데,

이 정보를 이렇게 흘려도 되나?

세상은 또 몰라요

미리 찾아가 보는 사람이 없다고만 할 수도 없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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