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자전거

귀곡동 가는 길

객꾼 2014. 3. 26. 14:48

진양호 뺑뺑이 사이클 훈련때마다 중촌마을에서 오른쪽길로 가면 어떤 곳이 나타나는지 궁금했다

어느 날 잡힌 날 엠티비를 몰고 가 보았다

처음엔 평범한 세멘트 길이다

조금 가다가 보니 다섯호 남짓의 마을이 하나 나타나더니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 비포장길을 따라 가 보았다

 

 

 

비포장 도로임에도 최근 정비한 흔적이 곳곳에 있다

조금은 을씨년 스러운 저수지도 두개 나란히 붙어 있다

 

 

 

아마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제법 구색을 갖춘 마을이 나타나리라 하였다

건데 요즘 세상에 사람사는 마을 진입로가 비포장도 있다니 의아하다

예상한 대로 진양호반이 나타난다

 

 

 

 

멋드러지게 오른쪽으로 휘도는 길에서 제법 볼만한 풍경도 만난다

 

 

 

어라~

귀곡동 가는 길?

이름이 좀 머시기하지만 뭔가 사람사는 곳이 있는 모양이다 하였다

진주에 살면서 귀곡동이라는 지명을 왜 처음 들어보지

여하튼 마을은 저 산 너머에 있는 모양이라

이 지점에 진주시에서 멋드러지게 주차장도 조성해 놓았다

 

 

 

 

엠티비로 무난히 산을 넘을 수 있으리라 여기며 나아가다 보니 제법 돈들인 곳도 있다

이 밑으로 계곡이 흐르는데 우기에는 제법 물이 흐르겠다 싶었다

 

 

 

 

차량으로는 안 될 거 같고...

사람사는 곳이 맞나 싶으다

 

 

 

 

여하튼 어느 지점까지는 그럭저럭 엠티비로 저어 가진다

 

 

 

까꾸망이 심해지고서는 도저히 안되겠다

잠시 끌바를 하다가 그것도 못할 짓이라

자전거를 두고 몸만 올랐다 와 보기로 한다

 

 

 

 

또 탈만한 곳이 나타나기는 한다

 

 

 

이정표도 있고 곳곳에 벤치도 조성해 놓았다

우쒸~

엠티비 끌고 올걸~

 

 

 

소나무 숲길이 정겨운데 언제까지 유지 될런지는 장담 못하겠더라

재선충 방재 흔적이 곳곳에 있고, 못지않게 재발한 나무들도 많다

시청에 신고를 해 주어야 할 터인데...

 

 

 

이 지점에 이르니 왼쪽 산아래로 임도가 조성되어 있다

헌데 너무 까꾸망이다

내려가고는 싶은데 올라올 일이 더 걱정이다

그 마을을 한골이라 하는 모양이고 일명 귀곡동이라 하는 갑다

 

오른쪽으로도 희미한 산길이 있다

본능적으로 접어들어 보았다

 

 

 

끊어질듯 끊어질듯 희미한 산길이 아래로 향한다

소나무 숲길이 너무 좋아 한시간쯤 따라 내려가 보았다

 

 

 

 

춘란도 만난다

 

 

 

 

간간히 바라보이던 진양호반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다

진수교를 이렇게 보니 새삼스럽다

 

 

 

 

아하~

주차장에서 한시간 일이십분이나 오니 이런곳이다

둘러앉아 막걸리 한사발 기울이면 더 좋겠다

 

 

 

 

다음번엔 아까 그 까꾸망을 내려가 보아야 겠다

언뜻 집도 한채 보이고 그런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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