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행 : 당일조 - 산거북이 외 2인(산림조합?), 비박조 : 유량자, 정하, 진주, 진주아재(비박지 합류)
07:20 서진주 주차장에서 만나 내차에 배낭을 싣고서 정하랑 출발~
거북햄 차에 친구 2인과 유랑자, 진주님 탑승, 일출식당서 만나기로 하고 각기 출발하다
주행 중 그냥 달궁 주차장으로 오라기에 가 보니 그들은 다 아침밥을 먹고 왔다
내는 숙취로 몸도 겨우 챙겨 오느라 배가 무지 고팠기로 달궁식당에 정하랑 가 딘장국 한그릇 묵고 오다
이후 하점골로 올랐다
한참을 오르는데 쓰러진 참나무 거목에 무슨 버섯들이 많이도 붙어 있다
유랑자와 산림조합에 근무 하신다는 두분도 무심코 지나친다
나도 그냥 지나치다가 "이야~이게 먹는 버섯이면 얼마나 좋을꼬~" 하며 사진이나 한장 찍자고 다가서 보았다
허걱~
다가가 위에서 내려다 보니 분명 표고버섯이다
난리법석을 떨고 있으려니 앞서간 사람들이 되돌아 온다
산거북 행님 친구분이 표고가 확실하다고 한다
그야말로 노다지다
내 앞으로 이런 야생 표고를 한번 더 볼일이 있을까
모조리 따니 큰 봉지에 4봉지나 된다
반봉지만 챙겨 올라가고 나머지는 숨겨두었다만...
산거북 행님 자기 말마따나 귀신에 쒸인긴지 그 숨긴자리가 등산로 정 중앙이었더란다
또 오르다가 노루궁댕이 버섯 몇개나 땄다
산림조합 여성분도 제법 큼지막 한 거 발견해 내고는 좋아라 한다
산거북이 행님 친구분이 그간 많이 얻어 묵어 미안했더라며 일부러 송이 버섯을 몇뿌리 가져 오셨다
제대로 포식했네 그랴
딱 거시기네~
이번 산행엔 버섯 참 많이도 먹었다
아주 권장할 만한 산행이었다고 할까~
그날 지리산 하늘 멋있었다
무슨 희안한 구름이 석양 무렵도 지나고 밤중에 이르도록 하늘에 펼쳐져 있디라
상봉을 중심으로 하여~
구절초 생동감 있게 피었다
참말로 표고버섯 포식했네 그랴
조금 아쉬운 건 물표고 버섯이라 조금 싱거웠다고나 할까
손질하여 손으로 꾸욱 누르니 물이 항거석 빠지데
음...
버섯해물탕~
과시 환상이었어
다음날 아침 버섯 딘장국도 못지 않은 맛이었어
도야지 기름과 버섯의 환상적인 궁합~
이미 어두워진 후...
하늘가로 빛내림 나타나다
석양
이건 밤 아홉시쯤이었나~
야경모드로 놓고 찍는다 찍었는데 역시 똑딱이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하데
해가 뜨기 훨씬 전부터 일어나 있었거덩
하늘이 별로더라고
그런데 저쪽에서 자꾸만 이러자너
'이야~ 이건 10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일출이다~'
혹시나 싶어 나가 보았드마 뭐여~
햇님은 터지지도 않고 주변 하늘만 붉게 물들이다 마네
이후 느긋이 밥 묵고 한가로이 출발하여 쟁기소로 내려왔다
이후 생초면 어탕집으로 가 배터지게 어탕국수 한그릇씩 묵고 진주로 돌아오다
흠...
버섯이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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