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한라산(성판악~정상~관음사-2011년 7/23)

객꾼 2014. 5. 23. 12:45

0 산행일 : 2011년 7월 23(토) 09:00 ~18:10

0 산행지 : 한라산 성판악~진달래산장~백록담~삼각봉 대피소~관음사

0 동 행 : 식이네랑 내우지간, 홍도 진달래식당서 돌아가다

 

 

 

 

금요일 제주공항에 당도하니 18시가 넘었다

20여분 기다리니 홍도 데리러 오고, 민가랑 그 사이를 못 참아 저거매들 모르게 살째기 3층 편의점으로 올라 캔맥 하나씩 따고 오다

동만성네에 이르러 한잔 음주 후, 가무하다

임남희 하도 잘 놀아 분위기를 잘 맞추기로 팁으로 5만원을 줬다

 

 

이후 홍도네로 가는 길에 새벽 2시가 넘었는데 무슨 산으로 드라이버 가정상서 바다를 내려다 보고 돌아 와 3시쯤 잠 들다

5시반이나 되니 새벽잠 없는 노가다꾼 홍도 일어나 깨운다

그려~

이번엔 무슨일이 있어도 한라산에 오르기로 하였지

 

 

홍도 처가 전날 미리 멍개국과 자리돔 구이를 해 놓았다

맛난 아침을 먹고 산으로드는 길, 홍도는 고마 숲길이나 걷다가 말자고 몇번이나 꼬드긴다

아녀~

이번엔 기필코 올라야 도ㅑ~

 

 

더운 날씨임에도 산행에 나선 이들이 많은갑다

대충 길가에 차를 공구고 들머리로 들어 서니 인파로 북적인다

 

 

 

 

 

 


 

사람들 틈에 섞여 오르니 그 소리들에 질린다

일부러 속도를 내어 앞뒤에서 빼어 올랐다

민가 내외는 조금 뒤쳐졌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따라 붙어 올랐더라

 

 

 

 

 


 

여기가 진달래휴게소라 했던가

여하튼 대략 그 헬기장 퇴약볕 아래서 점심으로 라면을 끊여 먹었다

보니 김치도 안 가져왔고 젓가락도 하나도 없다

쪼매난 김치 하나 민가가 얻어 오고, 나무 젓가락 두개 홍도가 얻어 오고, 또 두개를 사람들 틈에서 내가 주워 와도 하나가 모자란다

인숙이가 나무 젓가락 하나를 반으로 똑 뿌려뜨려 두개로 만들어 건넨 것으로 맛난 점심을 묵다

 

 

이후,

홍도는 산행 스톱을 선언하고 내려간다 하고 우리는 무슨일이 있어도 올라가기로 한다

 

 

 

 

 

 

 

 

 

 


임남희는 한라산에 두번째 오른다는데, 첫번째는 누구랑 언제 올랐는지 도통 기억을 못한다

산정이 저만치서 구름을 썼다 벗었다 한다

 

 

 

 


 

 

 

 

 

씨원한 비어가 4개나 있으니 숲길에 잠시 앉아 하나씩 비우고 가다

 

 

 

 

 

 

 


 

 

한라산정

 

 

 

 


 

 

 

 

 

오르는 길

 

 

 

 

 

 

 

 


 

 

 

구름이 왔다 간다 한다

 

 

 

 


 

 

 

 

 

이 꽃 이름이 도무지 가물가물한다

일본 북알프스에 피어 있던 꽃인가?

 

 

 

 


 

 

민가 내외

 

 

 

 


 

 

 

 

 

 

 

박가 내외

 

 

 

 

 

 

 


 

 

 

하고 올라 온 폼으로 봐서는 영판 산이라고는 처음 올라온 사람들 같다

곰돌은 물신을 신고 올랐는데 금번 한라산 등반 중 탁월한 선택이었다나 뭐라나

 

 

 

 

 

 

 

 


 

 

 

한라산 초등

 

 

 

 

 

 

 

 

 

민가 말로는,

분명히 자기가 텔레비젼에서 보았는데 수면이 저 잔디밭 같은 곳도 넘어 숲의 일부까지에 차 있었단다

내가 그건 아닐거라 하니,

인숙이 저거 서방이라꼬 자기도 같이 보았다 거드니 안 본 나로서는 더 할 말이 없다

 

그런 건 상관 없고 내려가 수영이나 한판 하고픈 마음이 간절했다

 

 

 

 

 

 

 

 

 

 

사람 민망한 짓을 다 시키고...

여하튼 금번 제주행은 아지매들에 초점을 맞추자고 민가와 사전에 마음 먹고 온 참이니....

 

 

 

 

 

 

 

 


나이가 드니 음담패설은 여자들을 따라 갈 수가 없다

아무 곳이나 만져뿌고...

 

 

 

 


 

 

 

 

 

 

 

즐거운 한 때 였음

 

 

 

 

 

 

 

 

 


장인숙

 

 

 

 


 

 

 

 

 

 

임남희

 

 

 

 

 

 

 

 

 


홍도가 관음사로 차를 옮겨 두리라 하며 그쪽으로 내려오라 한 참이니,,,

볼 것은 이쪽이 좀 많은 듯 하다

 

 

 

 

 

 

 

 

 

 


포인트

 

 

 

 

 

 

 

 

 

 


구상나무가 죽어 있는 길

 

 

 

 

 

 

 

 

 

 


돌양지꽃이련가

 

 

 

 

 

 

 

 

 


전망대에 이르러 제각각 딴 짓을 하고 있다

 

 

 

 

 

 

 

 

 


북벽이라 했나

겨울에 고산등반대가 훈련을 많이 하는 곳이다

한라산에 더 미련은 없고, 예전부터 한겨울 저 루트를 타고 가다 일이박 해 보는 것인디~~

 

 

 

 

 

 

 

 

 


용진각에서 올려다 보다

2007년 봄에 이곳서 점심 먹다 시간초과로 빠꾸 당할 적엔 분명히 그럴싸한 대피소가 있었는디...

어느날 흔적도 없이 쓸려 내려가고 말았단다

 

 

 

 

 

 

 

 

 

 


무신무신 바위

 

 

 

 

 

 

 

 

 

 


 

낙석이 심한 곳

 

 

 

 

 

 

 

 

 


왕관바위라 했나

 

 

 

 

 

 

 

 

 


 

샘터 지나서 올려다 보다

 

 

 

 

 

 

 

 

 

 


삼각봉 무인 대피소에서~

영판 야리가다케하고 닮았네

 

 

 

 

 

 

 

 

 

 

 


이후 지루하여 속보로 내려오니 임남희는 30분쯤 지나 당도하고,

 


 

 

 

 

민가 내외는 한시간쯤 지나 당도하다

말로는 반쯤은 업고 내려 왔단다

 

 

9시간 넘게 걸었고 18.3km를 걸었으니 제법 장하다

이래서 이번 제주행은 다들 알찬 여행이었다 하길 주저하지 않더라

 


'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섯산행(10년 9월 중순)  (0) 2014.05.23
내가 천관산 한번 갔었구나  (0) 2014.05.23
음양수~거림옛길  (0) 2014.05.19
화북분소~문장대 ~신선대~경업대~법주사   (0) 2014.05.15
촛대봉굴 야영(2011. 12월)  (0) 201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