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조은산님캉 달수니캉 산길에서 발 맞췄다
역시 지리산은 도장골이 마음에 와 닿는다
예전엔 조개골이 마음에 와 닿더니만,
산의 오월은 정말 녹음지다
이 계절과 늦은 가을쯤이 나에겐 산이 제일 정답더라
도장골은 가을에 오르면 더 절경이다
단풍과 물빛과 물 위로 떠도는 낙엽들이 한폭의 동양화를 만든다
와룡폭포에서 한숨을 돌리고,
시루봉에서의 바람을 원껏 느끼다가,
촛대봉굴로 들어앉아 상추쌈에 도야지 두루치기로 점심을 먹었다
하산하는 김에 청학못을 지나자 하였다
요즘 청학못 들어가는 길은 고속도로가 되어 있구나
잠시 즐기다가 한가한 길로 내려서는 마음도 한가하기 이를데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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