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0. 일요일- 2일차
송정해수욕장 돌아,
기장해안로 따라 일광해수욕장에 닿아 콩국수에 막걸리 한사발 나누다
이후 간절곶에서 잠시 지체타가 진하해수욕장에 당도하니 세시가 못되었다
수영 한판씩 하고 유료 샤워장서 씻다
아예 저녁밥꺼리 챙겨 온다는 경란이 기다리다가 인근 포장마차에 들러 홍합탕에 소맥 한잔씩 나누다
번역기가 나름 도움이 되어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없으니 술자리는 즐겁더라
오침을 즐기다가 책을 읽다가 하다보니 경란부부가 먹꺼리를 가득 싸들고 찾아왔다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경란 집으로 옮겨 2차~
생일이라고 케잌도 챙겨준다
3일째 여정을 시작하려니 자전거 앞바퀴 펑크고 뒷브레이크 유압이 고장났다
급히 샵을 수소문해 다 정비하고 나니 정오가 가깝다
에라~
경란이 실어다 준다는데 구룡포까지 점핑하자
어야피 동해 진국은 그곳부터 시작이니~
오늘 하루도 이렇게 가고 있다
간절곶
우리 박가집안 사람인데 퍼뜩 이름이...아하 박재상님
마침 딸내미만 둘이라 보고 있으니 이상하게 가슴이 뭉클하데
이런거 보고 그런 감정 느끼는거 보면 나도 많이 늙었는(?) 갑서
나리꽃 배경 삼아~
간절곶은 참말 놀기 좋게 만들어 놓았던데 쓰레기 문제 신경 좀 더 쓰야 겠더라
이리저리 날려 다니는 쓰레기 때문에 뱃시한테 라이딩 내내 부끄럽데
오죽하모 내가 변명까지 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 제발 쓰레기 좀 버리지 말자
60km 쯤 왔나
오후 세시나 되니 진하해수욕장이라
수영 한판씩 하고,
경란이 기다리다 보니 시간이 남아 둘이서 가볍게 입이나 축이자 하였다
여섯시 지나 경란이 부부랑 호박씨 당도하다
참말 많이도 싸 왔데
밤 늦도록 뿌리를 빼다
자전거는 잉걸이가 야간근무라 집으로 챙기러 가는 김에 싣고 갔다
잉걸이 출근하기 싫어 죽을라더만 억지로 간다
이날 내 생일이었다
덩달아 호박씨도 이날이 생일이란다
무슨 그런 인연이 있나
오는 길에 케잌도 하나 산다
전날부터 뒷브레이크가 안듣기로 난 줄이 끊어진 줄 알았다
그래서 줄만 갈아 끼우면 될 줄 알았다
유압이 세서 오일이 다 빠져 버렸단다
대충 임시로 고치는 듯 하더만 이날 안 고쳤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내리막이 너무 많았거덩
나중에 속초쯤에서 다시 고장 났는데 다행히도 그 구간엔 내리막이 거의 없다
그리고 앞바퀴 펑크다
우째 빼는가 몰라 펑크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차 있을때 빵꾸 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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