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유평매표소(1박)~윗새재~치밭목헬기장(1박)~무제치기

객꾼 2015. 1. 21. 14:03

0 일짜 : 2014. 1. 16 ~ 1. 18, 2박 3일

0 동행 : 뚜버기, 대방산, 거북이. 하로, 호박씨



당초 금요일 저녁 스며들어 윗새재 조개골 산장서 자고 중봉에 이르러 집 지어 하루를 보내고 오자는 계획이었다

눈이 온다기로, 그렇다면 조개골 산장 접근이 용이치 못하리라

궁여의책 끝에 몇달전 우연히 막걸리 한잔 마시다 인연이 된 유평 매표소 친구가 생각 난기라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각각이 진주에서 만나 함께 유평으로 스며드니,

두어시간 후 당도키로 한 하로를 제외하고는 여덟시가 아니되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일단  막걸리 한순배부터 돌리다






이후 하로도 당도하다

주인장 갑장까지 앉혀 참으로 만리장성을 쌓다












앞으로 분기에 한번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약조한 바이다

하나같이 술 귀신들이다






아침 일찌기 짐을 꾸려 윗새재로 향했다

하로 차가 쌓인 눈에 스베리 하기로 체인 장착중에 조개골로 오려르는 심마니님 외 일단의 진주팀과 상봉하다

우리는 착하게 무제치기 방면으로 하여 치밭목 지나 중봉으로 이르기로 하였다






산하는 제법 좋았다






멈추는 곳마다 일병의 막걸리 병이 비어 나가다






눈은 그럭저럭 하였다


















산행 중에는 친구들과의 산행이 제일로 재밌다






최근 심장쪽으로 수술을 한 국정이 거진 사경을 헤메이었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국정 덕분에 여럿이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뭐 그럴듯한 이야기가 오고가다

건데,

125리터 미스테리 릿지 저 물건이 정말 465 달러에 구입이 가능하였단 말인가 






난 화상의 후유증이 남았더라

호박씨를 임시 간호사로 임명하여 응급처분을 받았다






국정을 힘겹게 붙여 일단 치밭목 산장에 이르러 남은 일을 상의하고자 하였다






아따~

새벽부터, 아니 간밤의 숙취가 가시기도 전에 이미 새복부터 취한바,

이 곳에서 그야말로 뿅 갔다






중봉에 오르고자 한다면 너나없이 죽고 말리라는 결론에 이르러,

우측 산정에 있다는 치밭목 헬기장에 이르러 한밤을 보내기로 하다

술이 좋은 시간이다






다시 내려 가다가,






대충 치고 올랐다






장당골에서 치밭목 간다는 이들은 몇번인가 산에서 만났었다

그예서 치고 오르면 이곳이란다

내 내려다 보니 별스레 걷고 싶다는 마음이 일지 않더라

사실 길이 제일 좋아~






하로의  불쑈~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갔다






술값을 단디한 밤이라 한다

어김없이 아침은 오더라






다시 둘러 앉아 남은 술을 정리하다






집을 걷어 철수에 즈음하다





길대로~






하산~





무제치기 폭포에 이르다







혹은 멀리 조망하고, 혹은 가까이로 폼 잡다






폭포의 빙벽은.....







멀리로 보기 과시 좋은 아침이었다







다리밑에서 일동 합동으로 알탕하다

그런 우리 모습을 호박씨 이헌상이 빨치산 내려다 보던 보습과 같이 자연스럽게 서서 내려다 보고 섰다

나이가 든다는 건....






새재 마을 하늘이 요상하고, 맑았다






다시 유평으로 내려 와서는 하산주 진하게 나눈 후 뿔뿔이 헤어지다

연후,

만날 놈들은 다시 진주에서 만나 두번째로 헤어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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