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관이 가장 택시비가 많은 곳 골라 택배를 부탁하라 하니 진고개~구룡령~ 조침령 구간을 요청한다
어따~
내 진부면은 열번도 넘게 갔었고, 구룡령에도 대여섯번은 올랐을 터인데 진고개서 구룡령까지가 80km가 넘는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았다
택시비 15만원 나온다는 말이 공갈이 아니구나
마침 휴가중인 형도 동참했다
구룡령 아래 오대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마을에 있는 팬션들은 하나도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더만
명개리로 내려오다가 운 좋게 방하나 잡았다
운 좋다는 말을 쓰야 할 정도로 영업중인 집 찾기 힘든곳이더라
어데 여름 한철 장사하다 마나?
영관이의 던지기 요리
손에 잡히는 건 아무렇게나 프라이팬에 다 집어 던져 뿐다
맛있는거 보면 확실히 요리는 주방장이 해야 하는 모양이라
바람이 아주 서늘한 구룡령
이곳에서도 딸들과 두밤이나 집을 지었었구나
백두대간의 박무
딸들과 할때는 좌우로 탈출해 버리는 바람에 조침령에는 11년만에 섰다
이건 2007년도에 세웠다 하니 나는 처음보는 비석이로구나
이곳이 지리산과 백두산의 중간지점이라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옛 조침령석
조은산님이랑 제이제이님이랑 같이 자동으로 사진 찍던 장면은 생각난다
날머리쪽
그리운 대간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