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짜 : 2015. 4. 12
0 동행 : 이교수님, 적석님
모처럼 이교수님이랑 발 맞췄다
희귀병이라 진단받은 이상한 병도 아마도 내 생각엔 의사의 오진같다
3년전에 생각이라면 벌서 반쯤 죽었어야 할 사람이 검사 결과 정상인에 거진 가깝단다
순두류로 일단 올랐다
그때까지도 산행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불현듯 천왕샘골 이야기가 나와 말 나온김에 그리로 올라 보기로 한다
광덕사지 들머리랑 같은 곳이다
70년대 초반까지 학교 산악회에서 많이 다녔다는 천왕샘골을 나도 오랫만에 가 본다
학교 산악회가 이용한 길은 천왕봉 아래 그 조망터로 이어진 등로였다는데 이번에 가 보고서 거진 확실히 짐작이 간다
천왕샘골은 비교적 늦게 알려진 골짜기다
생각보다 웅장하고 아기자기하고 수량도 적지는 않은 곳이다
비 많이 온 여름날 걸어보고픈 곳이다
상봉에 올라 처음 작정한 대로 중봉골을 치고 내려오자 하였다
중봉골도 참 오랫만에 간다
사태 나고서 가 본적도 있지만, 시방에 이르러서는 그때와도 많이 변한 모습이었다
한번 더 큰비가 쓸어주면 중봉골은 훨씬 이뻐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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