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지리산서 바로 영남알프스로 들어가다

객꾼 2015. 9. 24. 14:25

0 날짜 : 2015. 9. 18~20, 2박 3일

0 간길 : 신불산휴게소 정자(1박) ~ 휴양림 ~ 산성터 ~ 영취산 ~ 신불재(1박) ~ 신불산 ~ 서릉 ~ 파래소폭포~ 휴양림



중산리에 하산하여 막걸리 한사발 후 곧장 신불산휴양림으로 향하다

뚜버기와 솔아우도 이날밤 배내고개로 접어 든단다

접선장소가 몇번이나 바뀌는지 모르겠다

술도 한잔 했겠다 짜증도 나고 그냥 금요일은 각자 보내고 토요일 만나기로 하다


영남 알프스도 참 아기자기한 곳이 많다

그리고 물도 풍부한 편이다

토욜은 느긋이 올라 영취산을 돌아서 신불재에 이르렀다

산갈대가 한창인데 어찌보면 일주일이나 이주쯤 지나야 제 때 일 듯도 하다


아래 샘터로 가서 간이 샤워를 하고는 두어시간이나 책을 읽다가 잠깐 잠든사이에 뚜버기네 왔다

솔아우가 오니깐 음식이 달라지더만

피곤이 엄습해 중간에 나는 곯아 떨어졌나


다음날 영취산을 돌아 시살등까지 간다는 뚜버기 혼자 보낼수는 없고 솔아우 별 궁리를 다 하더니 결국 졌다

그들은 그렇게 휴양림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우리는 신불산에 올라 파래소를 지나 휴양림에 이르고자 했다


파래소 구경하고 조금 내려 오는데 산사팀이 길가에 앉아 있다

여차저차하여 나는 그 차에 얹혀서 진주로 오게 되었다

나중 뚜버기와 솔아우 만나 막걸리 한잔 나누지 못함이 조금 아쉽더라

이 계절 나름 영남알프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