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지나 용인 민속촌까지

형이 부모님 외국여행이나 시켜 드리라고 주고 간 돈이 누님을 가이드 시켜 괌에 다녀 오시고도 남았다

현금으로 드리기도 뭣해 이 참에 전국이나 한바퀴 돌아보자 되었다

어쩌면 다음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 그나마 기력 있으실제 돌아 보기로 한다

애초 계획은 새만금 방조제로 가서 주변 변산반도를 둘러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가시는 중에 새만금은 최근에 마을에서 단체로 다녀 오셨다 한다

그리고 매일 바다 보고 사시는 분들 굳이 변산반도가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였다

마이산 가 보셨나니 어머님은 아주 예전에 다녀 오셨다 하고, 아버님은 초행 이시란다

나름 더 의미있는 곳이었다

아직까지는 체력이 짱짱 하시더만

다리 아프다, 허리 아프다 소리도 안하시고 한편 신기하단 말이야

왼쪽 사진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세워진 상가 건물 뜯어내고 법당 하나 더 올린단다

1930년 무렵 꼬박 3년 걸려서 쌓았다 한다

지나는 김에 오리지날 전주한정식 한번 먹어 보기로 하다

한상에 16만원 이던데,

앞으로 누가 사준다 하면 먹고, 우리 돈으로 사서는 먹지 않기로 하다

태조 초상을 모신곳이 별도로 있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전국에 몇군데 된다 하였지 아마

이런데 관심이 많으신 아버님은 자꾸만 뒤쳐서 오시더만

그러고 나서도 하시는 말씀이,

'어따~ 시간만 충분하면 독립군들 자료 싹 다 읽어보고 싶거마는~'

전주한옥 마을이란다

저번에도 두어번 와 봤기는 한데 그때는 벌로 보았는데,

난 전주한옥마을이 예전부터 형성되어 온 곳인줄 알았다

모두 최근에 지었더만

그리고 방장산 휴양림에 들었다

변산 바닷가까지 일부러 가서 회 푸짐하게 뜨서 말이다

누가 방장산휴양림이 좋다해서 일부러 잡았더만, 우리 부모님 조차도 금원산 휴양림보다 훨 못하다 하시더라

마침 제주도 팬션 열흘쯤 접어두고 동만성님네 전국투어 하시는 첫날이란다

오시라 해서 같이 놀기로 한다

다행히 옆방이 비어 있어 즉석예약이 가능했다

일찍 서둘러 용인으로 향하다

아마도 호남고속도로가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쪽바른 도로이지 싶다

누가 용인민속촌에는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던데 이해가 가더라

일단 입장료가 뭐그리 비싸나

하필 눈까지 내려 진창이 된 길을 걸어 다닌다 욕봤다

마사 같은걸 깔아 이런날을 대비해 놓으면 좋겠더만 옛날 체험하라고 일부러 진창이 되게 놔 두었나

나도 그렇고 어버님 조차도 눈만 아니면 제법 구석구석 돌아 댕기고 싶더만

반에 반이나 돌다가 말았다

저런집은 시방 살라고 해도 별 탈없이 살아지겠데

녹두전에 막걸리 한사발은 맛나더만

누가 민속촌 안에서는 밥 사먹지 말래서 바깥에서 사 먹고 왔는데,

방송에도 나오고 그런집이더만 참 네맛도 내맛도 아니더만

우리 식구들이 좀처럼 음식은 안 가리는데, 서울 사람들 불쌍하다는 말들이 자연스레 나와요 

들어와서 먹어보니 그나마 이 집 음식이 더 입맛에 맛더만

이후 눈 걱정으로 예정보다 일찍 서둘렀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