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바람 차다

객꾼 2016. 11. 2. 15:46

주섬 주섬 책을 펼친다

이 책 몇 페이지 읽고, 저 책 당겨다가 몇 페이지 읽다가 보니 오후가 간다

들판은 또 텅 비었다

곧 철세들 날아 들겠구나

인근 농가 불량 엽사들이 총을 쏘기 시작한 이후 개체수는 많이도 줄었다만~

대봉이 순서대로 먹히겠구나






하루 점드락 고아진 벌나무차 내음세 참 그윽하다

맛도 달다

내 이사진 보내면 또 몇놈은 술은 술대로 마셔야 하니 이거 끓인다고 잠시 바쁘겠구나

자식들아 술을 줄여라

그래도 간은 걱정들이 되는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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