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병아리가 나긴 났는디요

객꾼 2016. 9. 29. 10:35

달랑 한마리입니다

어제는 분명히 두마리가 돌아 댕기고 있었다 하고, 알을 까고 나간 놈들은 여섯개쯤 되는데 병아리가 없습니다

아마 까마귀가 물어 갔지 않나 추정 됩니다

그래서 예전 사람들이 병아리 품는 닭은 둥그런 틀을 맹글어 보호했나 봅니다

문제는 이 병아리 조차 생존확률이 50%가 되지 않겠다는 점입니다

꾸벅꾸벅 졸고 앉았데요

병아리 조는 건 죽는다는 것이 거던요


이번에 알 품은 이 닭은 돌연변이로 치고(부화기에서 태어난 놈이 알을 품어 병아리 깠으니 말입니다),

저번에 알 품는 닭 3마리 10만원에 사 놓은 거 있는데 그놈들이 알을 품으면 틀을 만들어 쒸워줘야 겄습니다






내기 한번 해 보까요

예전에(요즘도 그렇습니다만) 병아리 감별사가 참 인기있는 직종이었지요

어지간해서는 병아리때 못 알아 맞힌답니다

이거 수탉일까요 암탉일까요

저는 수탉에 걸었습니다

지는 사람이 술한잔 사기 하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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