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일(火)
▷ 槍ケ岳 서부능선 ~ 双六小屋(스고로꾸 산장) ~ 三俣山莊(미츠마따 산장) ~ 雲ノ平(쿠모노다이라) 텐트장
- 05:20 槍ケ岳 서부능선 연못 산행시작
- 07:30 双六小屋(스고로꾸 산장), 조식
- 11:30 三俣山莊(미츠마따 산장), 중식
- 12:50 쿠로베 발원지 비석
- 14:20 일본정원
- 17:10 雲ノ平(구름의 평원) 텐트장, 야영
우리 텐트장옆에는 예순쯤 되어보이는 일인산꾼이 완전히 탈진되어 뻗어잔다
배낭속에 텐트가 있는 듯도 한데 힘이 없으니 그냥 침낭카바만 덮고 자는데, 그날 날이 좀 추웠기로 가끔씩 걱정될 지경이었다
전날 진행할때 완전히 눈이 풀어져 등로에 앉아 있기로 어디까지 가냐 물으니 스고로꾸 산장까지 간다 하였었다
그런데 우리가 중간에서 막영을 하니 그도 잘 되었다 싶은지 바로 텐트 옆에다 침구를 깔더라
아침에 일어나 춥지 않았냐니 옷을 단단히 입어 그런겐지 전혀 춥지 않더란다
그 양반 우리 없었으면 십중팔구 조난 당했지 싶다
어제 예정보다 더 진행 하였기로 이날은 5시 30분에 출발하자 하였다
내 텐트 챙기고 이교수님 텐트도 같이 걷어준 참인데도 아직들 정리중이다
서서 기다리기엔 추위가 심해 앞서 출발했다
하쿠산치도리
고이와카가미,
이 꽃도 북알프스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북알프스 대부분의 지역에서 야리가다케는 항상 볼 수 있다
그 점 또한 북알프스 특징 중 하나라 한다
황기를 닮아 이와오우기라 한단다
요츠바시오가마,
이 꽃의 흰색도 있다 하는데 나중에 무로도 평원에서 만난 카츠노에게 그리 말하니, 나는 이제껏 한번도 보지 못한 것을 자기는 흔히 보았다 한다
나중에 보여주기를 에조시오가마라 하는 전혀 생뚱맞은 꽃을 가리키며 이것이라 하더라
우사기키꾸,
카츠노에게 이 꽃을 왜 토끼국화라 하는지 이유를 물으니 인터넷에 조사해 봐야 한다는 답이 돌아오고 말더라
지난번 대종주때 출발했던 야케다케와 험한 니시호다카다케, 잔다룸 구간등이 확연히 조망된다
탱구리 한테 물으니 모르더만 뚜버기는 우리가 지나온 구간을 정확히 알고 있다
시라네아오이
느낌이 참 좋은 꽃이다
쿠로마유리,
우리 땅나리쯤 되나?
미츠마따렌게다케와 와시바다케 안부에 우리가 진행할 미츠마따 산장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저 중간 어디쯤이 우리가 야영한 곳이다
모미자와 산정에서 사방을 둘러보다
스고로꾸다케와 산장,
텐트자리가 저렇게 많은데도 1인당 천엔씩 받더란다
잠시 분분하다가 이날 아침은 회비로 카레라이스 한그릇씩 사 주기로 한다
레닌이 말하기로 인민의 밥주머니를 틀어 잡으면 나머지는 다 해결된다고 했던가
갈때마다 먹는 문제에는 약간씩의 소란이 있더라
맞은편은 모미자와다케이다
스고로꾸다케 진하게 올려치다 보면 6부 능선쯤에 갈림길이 있다
정상으로 가도 되고 우회로를 타도 된다
물론 우회로가 훨씬 쉽다
미츠마따 산장으로 이어지는 우회로
하쿠산이찌게 옆에 뾰족한 저 놈은 우리 속세라고 하는 풀과 닮은 듯도 하다
아오노스가자쿠라,
푸른색의 벚꽃을 닮은 뭐 그런 꽃이라는 의미이다
나나카마도,
우리의 마가목과 같은 것인데 일인들은 고산식물을 먹는다는 인식 자체가 없다
그런데 얼레지나 고마쿠사는 남획을 해서 멸종된 지역이 많다는 것은 무슨 말이지
올해는 8월인데도 유난스레 잔설이 많다
대표적인 꽃밭 평원이다
물맛 참 좋은 곳이다
난 이 옆에 텐트 한번 치고 싶더라
이곳에서 혹자는 샤워도 하고 발도 씻고 그랬는데, 아까부터 고산식물을 밟지 마라니, 스틱끝에 고무팩을 하고 다니라느니 잔소리를 하던 영감이 뒤따라 오고 있었다
발씻는 거 보면 틀림없이 잔소리를 하리라 싶어 대꾸할 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자연이 걱정되면 차라리 산에 오지말고 집구섞에 쳐박혀 있는게 훨씬 낫지 않습니까' 라고 할라 했는데, 남한테는 그리 잔소리 하더만 내가 너무 시커먼스라 조심되는지 인상만 찌푸리고 지나가더만
칭구루마는 야생화가 아니라 나무란다
그래 이번에 속을 헤집어 보았더니 진짜로 나무더만
고이와카가미
하쿠산이찌게와 시나노킹바이의 혼생
텐트장에서 산장으로 오는 길이 약간 헷갈린다
밤이라면 십중팔구 헤메일 곳이다
걱정되었던 이교수님도 마지막으로 도착하시기로 2층에 있는 간이휴게소로 올랐다
난 이 산장을 네번 지나쳤는데 일반 산객들도 2층으로 올라 식사 따위를 할 수 있는지 몰랐다
각자 이곳에서 매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점심값 천엔 나가면 술값은 그 몇배로 나가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산장에서 주능선을 버리고 쿠로베강 발원지인 계곡으로 접어 들었다
출발지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신경쓰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곰취가 참 많더만
이번에 변이 파랗게 나올 정도로 곰취 원껏 먹었다
맛이 지리산 곰취 못지않다
쿠로베강 발원지 표시석
여기서 주변 50m는 길 꼼꼼히 살펴야 한다
다른길로 가는 우리팀 몇명 불려 내렸고, 나조차도 한번은 지이다케 방면으로 올라가다가 탱구리의 지적으로 돌아 서기도 하였다
다른 이들도 이야기해 보니 이곳에서 길 잘못 접어든 사람들 많더라
한가지 확실한 것은 구름의 평원으로 가려면 반드시 이렇게 계곡을 건너야 한다는 것이다
계곡 우측으로 갔다가는 다시 주능선을 만나는 낭패를 당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유의할 점은, 일인들 산행기를 읽으니 호우 시에는 이 계곡을 건널 수 없다는 것을 참고해서 코스를 정해야 한다
발원지에서 일본정원이라는 곳까지는 한시간 이상 빡신 오르막을 올려쳐야 한다
제1눈밭, 제2눈밭이라는 지명이 있을 정도면 평상시에도 이 곳은 잔설이 많은 모양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넓은 공터가 있다
당초 우리의 계획으로는 그곳에 텐트를 칠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중요한 실수 혹은 경험을 하나했다
이제껏 다니며 쉽게 산장에서 가스를 구입한 듯 해서 별 생각도 없이 4개만 사서 올랐다
건데 이틀째 되니 거진 바닦이 나더만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다행히도 하산하는 사람꺼 거진 그대로 남은 거 한통 못 얻었으면 정말 불피울뻔 했다
문제는 산행 초반에는 가끔씩 가랑비가 내려 불도 쉽게 피울 수 없는 사정이었다는 게다
해결책은 하나다
산장마다 가스를 팔지 않으니 이날 무리를 해서라도 구름의 평원 텐트장까지 가야한다
그곳에 가면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평원 주변을 산행하는 대구팀을 만날 수 있으니 어찌 변통이 되지 않겠는가 싶었다
칭구루마가 꽃씨 비산을 준비하며 비 맞고 섰다
하트 모양의 작은 연못,
저쪽 바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텐트장이 보인다
17시 넘어 텐트장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흩어져 텐트를 쳤다
내꺼 다 치고 이교수님 도와주러 간 참인데, 마침 高天原 너머 노천온천까지 가서 온천을 하고 오시는 pk산장님 팀과 재회했다
반가움을 나누고 여차저차하여 가스 두통을 변통 할 수 있었다
저녁에 잠시 텐트로 찾아가 소주 한잔 나눗고, 다음날 아침 우리는 4시 출발이라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되어 아쉬움을 나눴다
간밤에 전달이 잘못되어 5시에 출발하는 것으로 착각한 팀들은 pk산장님 팀과 이별 사진을 남겼다
걍 여기서 밥 무꼬 갈걸~
◎ 8월 2일(水)
▷ 雲ノ平(쿠모노다이라) 텐트장 ~ 雲ノ平山莊(쿠모노다이라 산장) ~ 藥師沢小屋(야쿠시자와 산장) ~ 太郞平小屋(타로우다이라 산장) ~ 藥師峠テント場(야쿠시토우게 텐트장)
- 04:10 雲ノ平(구름의 평원) 텐트장, 산행시작
- 04:37 雲ノ平山莊(구름의 평원 산장)
- 05:15 구름의 평원 목도 끝
- 06:45 藥師沢小屋(약사 연못 산장), 조식
- 11:40 太郞平小屋(타로우 평원 산장), 점심
- 14:10 藥師峠テント場(약사 고개 텐트장), 야영
텐트를 걷어 배낭을 메니 정확히 4시다
체력이 고갈되어 오늘은 우리보다 30분 먼저 출발하리라던 이교수님 아직 출발은 고사하고 텐트도 그대로다
급히 달려들어 같이 짐을 꾸리고 주변을 보니 모두 짐은 꾸리고 있다
오늘은 외길이니 제대로 따라 오겠지 하는 마음 반으로 먼저 출발했다
원래 구름의 평원에는 고바이케이쇼우라 하는 우리의 박새 닮은 고산식물의 군락지가 있어, 이번 산행의 가장 큰 기대였다
온통 구름속이라 보이지 않는 것은 차치하고, 아직 개화시기가 아니 되었다
그 꽃 분명이 8월초에 만개해 있더만 올해 기후가 이상한 모양이다
제일 기대 많았던 구름의 평원은 하루는 구름속에 보내고, 하루는 이른 새벽에 나아간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침 먹고 pk산장님 팀과 인사도 나눗고 날이 완전히 밝고나서 출발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다
일정으로 4시 30분에 저곳 산장에서 아침밥을 먹기로 했는데 시간을 보니 37분임에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그냥 지나쳤다
구름의 평원에는 알래스카정원, 스위스정원, 일본정원 따위로 8개의 정원이 있단다
일인들도 한결같이 일본 최후의 비경이라 칭하더라
텐트를 쳐 놓고 맑은 날 주변을 둘러보면 제법 갈곳이 많은 모양이다
몇년전 지나친 쿠로베고로우다케이다
저 산에서의 조망이 그리 좋다는데 우리 진행할 적에는 온통 구름속이었다
맞은편은 오늘 우리가 산자락까지 가야할 약사악이다
이곳도 오쿠일본정원으로 명명되는 곳인 모양이다
둘러 보아도 별스런 게 없더니만
쿠로베고로우다케 왼편으로 뾰족한 산은 카사가다케이다
의외로 비경이고 조망이 좋은 산이다
이곳에서도 야리가다케는 보이는구나
야쿠시다케 뒤쪽 희미한 능선은 다테야마쯤 되는 모양이다
이와이쵸우,
주로 이런 습지에 잘 자라는 꽃이다
한시간쯤 지나니 목도가 끝난다
일인 산객들도 이곳에서 많이 쉬고 가는 편이라 잠시 소요하고 있으니 의외로 이교수님 따라 붙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뒤에서 사람을 그리 애태우더니 이날부터는 항상 선두로 목적지까지 가신다
여기서부터는 급 내리막이 시작된다
일인 산행기에 한결같이 산행 중 제일 위험한 구간이라 적고 있다
정말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이제껏 꽁무니에서 헤메이던 이교수님은 꼬리도 안보이고 휑하니 사라진지 오래다
이제서야 말하자면 나는 5주전 자전거 낙상사고로 무릎과 몸 여러곳에 찰과상에다 3번 갈비뼈가 금이간 상태였다
아직 온전히 붙지는 않은거 같으나 그럭저럭 참을만 했다
그 몸으로 내도록 30kg 이상을 메고 다닌 나야 그렇다 치고, 호박씨는 2주전 바위길에서 자빠져 왼쪽 11번 갈삐뼈가 완전히 골절된 상태였다
의사야 당연히 가지 말라하지
저도 가고 싶고, 나도 호박씨 없으면 재미가 줄거같아 일단 오른쪽에만 스틱을 짚고, 짐은 최소한 3kg 이내로 하고 나중에야 산수갑산을 가던 일단 가 보자 하였다
결과론이지만 다녀오고서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니 많이 좋아졌다 하더란다
그런 몸이니 이 내리막 내려 오면서 둘이 얼마나 조심 했겠나
사진으로 많이 본 약사연못 산장에 다다르니 한숨 놓인다
세수할 여유마져 생기더라
옆볼때기에 붙어 있던 폭포
정확히는 기억 안나고 한 30여년 전에 놓여진 다리라 한다
저 다리를 건너서 산장 뒤쪽으로 산길은 이어진다
산장에서 아침밥을 해결하고 정종이며 맥주도 몇잔 비웠다
특이하게도 이 계곡으로는 낚시꾼도 많이 온단다
우리 밥 먹고 있을 때에도 낚시꾼 한명이 계곡으로 내려 가기로 사진을 찍었는데 멀어서 그런지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다
야마메라 하는 우리말로 산천어 낚시를 한단다
뚜버기와 경란이와 전팀장을 뒤에 남기고 먼저 출발한 이교수님 뒤를 따라간다
뒤에 남겨진 팀은 후발주자들 꼬리를 이어 올 예정이다
이 길은 오름길인데도 특이하게 목도가 몇군데 나타난다
미즈바쇼우라 하는 고산식물이다
나중에 커다란 잣방울 같은 게 꽃으로 피어난다
후발주자들은 우리와 두어시간 차이일 게다
시간도 널널 하거니와 지계곡도 많아 어느 한곳에서 치고 올라가 시원하게 알탕 한판하였다
일인들이라면 상상도 못할 행동이다
오늘 우리가 올라붙어 우측으로 나아가야할 능선이 조망된다
저 능선 어디쯤에 타로우 산장이 있을터이다
정종 두어병 챙겨 간 바라 텐트도 말릴 겸 느긋히 소일하였다
철화 형수가 찍은 사진인데 대충 이쯤이려니 싶어 끼워 넣어 보았다
목도가 참 정겹게 찍혔다
형수가 사진을 참 감각있게 찍으셨다
미야마아키노기린소우라 하는 고산식물로 깊은산에 자라는 가을 기린초, 뭐 대충 그런뜻으로 해석해도 무방하겠다
저 나무들은 스기나무 같다
우리말로 하면 삼나무다
산죽의 확산은 북알프스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산죽이 무성한 곳에서는 여타의 식물군생을 찾을 수 없었다
무심코 내려 오다가 사다리와 함께 자빠질뻔 했다
후답자들을 위해 아예 제거해 놓고 나아가다
키메가사소우,
말로하면 우산풀인데 이 역시 습지에 많더라
오랫만에 본다
쓰마토리소우, 한자로 하면 取妻草다
마눌을 빼앗아 간다는 의미인겐가
또 곰취밭이다
정말 이날 저녁은 그렇게 풍성할 수가 없었다
다른해에는 고기가 먹고 싶다거나 짜장면이라도 먹고 싶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아예 먹고 싶은 게 없었다
고젠다찌바나,
제법 저산대에서도 볼 수 있는 꽃이다
4엽도 있는데 6엽에서만 꽃이 핀다
어느 순간 타로우 산장이 아주 한가롭게 조망되는 지점을 만난다
마음이 그렇게 평화로워 질 수 있다니~
수정악과 와시바다케 방면인가
처녀치마 이렇게 이쁘게 핀 거 처음본다
닛코우키스게,
그냥 원추리 군락으로 하자
우리 아주 태평스럽게 소일하며 산장에 당도하니 이교수님은 100분도 전에 도착해 계신다기로 처음엔 거짓말 인 줄 알았다
솔직히 이때까지도 내일이 걱정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제대로 페이스를 찾으셨는지 계속 앞에서 내빼시더라
한시간 넘게 기다리니 후발팀들 모여서 도착한다
그리고 아주 다행스럽게도 이 산장에서는 가스를 팔고 있었다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며 얼마나 고마워 했는지, 오히려 저들이 황송해 하더라
여긴 지척까지 차가 운행 하는 모양으로 공수가 쉬워서 가스를 팔고있는 모양이다
후발팀들은 우동 한사발씩 맛나게 비운다
가스 확보하니 세상 걱정이 없어지더만
새삼 기억나는 것이, 전날 미츠마따 산장에서 가스가 없는 우리 사정을 설명하며 우리쌀과 솥으로 돈 받고 밥이나 해줄 수 없냐고 하도 간청하니, 알바생 젊은 아가씨가 안된다는 말도 못하고 같이 발을 동동 구르던 일이 생각난다
얼마나 안됐으면 직접 부엌에 가서 물어보고 오기도 하더라
그러면서 또 야무진 것이, 지금은 이렇게 해결한다 치고 당장 이후부터는 어찌 할거냐고 묻길레 그건 그때 걱정하겠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약사고개 텐트장,
3년전에 지나 갔었네
그때 우리가 텐트쳤던 합판처럼 매끈한 자리는 뚜버기조에 양보하고 우리는 그 아래에 집을 지었다
제철에는 타로우 산장에서 직원이 파견나와 텐트장 접수며 맥주 따위를 팔고 있다
텐트 6개니 6인만 접수할라 했는데 순진한 이교수님이 12명이라고 이실직고 하는 바람에 1만 2천엔 그대로 지불했다
솔직히 좀 아깝더만
우리가 텐트 친 쪽이 좀 떨어진 곳이라 식당은 그곳에 차리기로 한다
이 지척에 계곡이 있어 각자 빨래며 알탕 따위를 원껏 하였다
또한 그 계곡가에 곰취가 지천이라 1차 딴 거 다 먹고, 뚜버기 한번 더 가서 따와 아주 맛나게 먹었다
그렇게 서쪽 하늘가로 노을이 지고, 밤이 이윽해 지고도 한참이나 술잔을 나누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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