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가 자 : 산유화, 홍도, 산거북이, 뚜버기, 객꾼, 경란, 철화님
○ 산행기간 : 2011年 9月 29日(木) 13:00 ~ 10月 8日(土) 12:00, 9泊 10日
○ 산행구간 : 靑木鑛泉 ~(5:10)~ 藥師岳(1泊) ~(1:10)~ 觀音岳 ~(1:00) ~ 地藏岳 ~(1:30)~白鳳峠 ~(2:30)~ 廣河原 山莊(2泊) ~(4:30)~ 八本齒 안부 ~(1:00)~ 北岳 ~(0:50)~ 山梨縣 北岳山莊(3泊) ~(1:40)~ 間ノ岳 ~ (0:30)~ 三峰岳 ~(2:00)~ 野呂川越 ~(1:40)~ 伊那荒倉岳(高望池 샘 있음) ~(4:00)~仙丈ケ岳(4泊)~(2:40)~ 北澤峠 長衛莊 ~ 下山(BUS 利用)
○ 세부일정
◈ 9월 29일(木)
- 12:30 부산여객터미널 집결
- 14:00 오오사카행 팬스타 탑승, 16:30 출항
- 17:30 선내 석식
◈ 9월 30일(金)
- 07:00 선내 조식
- 12:20 오오사카 하선
- 12:30~23:40 코스모스퀘이어역~혼마치역(제이알 전철표 매표)~마이바라~오오가끼~나고야~나카츠가와~시오지리~니라사키
- 23:40 산행 들머리 마을 니라사키역 도착, 공원 비박
◈ 10월 1일(土)
靑木鑛泉(아오키 온천) ~ 藥師岳(야쿠시다케)
- 05:00 기상, 아침식사
- 07:10 한국아지매 접선, 아오키 온천으로 이동
- 10:00 산행시작(들머리 찾아 3시간)
- 16:40 藥師岳 정상, 비박
◈ 10월 2일(日)
藥師岳 ~ 觀音岳(칸온다케) ~ 地藏岳(지죠우다케) ~白鳳峠(시로호도께) ~廣河原(히로가와하라) 산장
- 04:00 기상
- 05:10 산행시작
- 06:30 산행 중 조식
- 08:15 지장악 갈림길, 지장악 왕복 45분
- 10:50 白鳳峠 안부, 히로가와하라로 하산
- 13:00 임도 도착
- 13:30 廣河原 산장 텐트장 도착
- 15:00 강가에 텐트설치
- 17:00 히로가와하라 텐트장으로 이동, 야영
◈ 10월 3일(月)
廣河原 ~(4:30)~ 八本齒 안부 ~(1:00)~ 北岳(끼따다케) ~(0:50)~ 山梨縣 北岳山莊
- 04:00 기상, 아침식사
- 06:20 산행시작
- 09:00 시라네고이께 고야 도착
- 12:30 北岳 우따노고야, 점심
- 14:30 北岳 정상
- 16:20 야마나시현 끼따다케 산장, 야영
◈ 10월 4일(火)
北岳山莊 ~ 間ノ岳(아이노다케) ~ 三峰岳(미부다케) ~ 伊那荒倉岳~ 仙丈ケ岳(센죠가다케) 仙丈小屋
- 03:30 기상, 조식
- 05:30 산행시작
- 07:20 間ノ岳 산정
- 08:30 미부다케 산정
- 12:40 伊那荒倉岳 高望池 샘터 중식(40분)
- 16:50 센죠가 정상
- 17:30 仙丈小屋 텐트장 도착, 산장박
◈ 10월 5일(水)
仙丈ケ岳 仙丈小屋~(2:40)~ 北澤峠 長衛莊
- 05:00 기상
- 06:00 조식
- 07:20 산행시작
- 09:00 北澤峠 長衛莊 하산
- 10:00 이나시행 버스 탑승(2번 갈아탐)
- 12:00 이나시역 도착(중식)
- 13:35 나고야행 제이알 탑승
- 18:20 나고야 도착, 인근 놀이터 1박
◈ 10월 6일(木)
- 05:00 기상, 조식
- 07:30 오오사카행 제이알 탑승
- 11:50 오오사카 도착, 신세카이로 이동, 숙소 정한 후 자유시간(난바, 도톤보리 관광)
- 12:10 호텔 예약
- 19:00 난바, 도톤보리 관광 후 숙소 귀소
◈ 10월 7일(金)
- 자유시간
- 14:00 오오사카항 입국수속
- 16:00 오오사카 출발
- 18:00 선내 석식
◈ 10월 8일(土)
- 10:00 부산항 하선
- 12:00 점심 후 해산
산거북이 성님과 부산에 도착 후,
'이제 빨면 언제 빠리~ 행님 삼겸살에 소주나 한잔하고 갑시다' 하니,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 준다는데 산사람 소원 못 들어주겠나'하여 삼겹살집 찾다가 멍멍탕집에서 한잔 기울이고 여객 터미널로 갔다
세관에 계신 조은산 행님이 예년과 같이 통닭 2마리 사 주시기로 입 째지다
네사람은 만난 지 어언 10년 이로구나
그런데....저 통닭을 언제 먹었더라?
14시경 탑승하야 학문하다
이번 여행은 방복이 좀 없었다
갈때는 일본 고교생이 단체로 수학여행에서 돌아가고, 올때는 익산여고 아가들이 단체로 돌아 오더라
3등 선실을 우리만의 방으로 업그레이드 시키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전과 이후,
시시때때로 둘러앉아 한잔이나 혹은 열잔의 술을 마시다
팬스타 드림을 타고 가는 호사는 밤새 다 누렸고나
아침을 선식으로 해결하고 조금 더 잠을 청하다가 하선준비를 한다
다행히 연줄이 닿아 우리를 1착으로 내리게 조치해 준다
부두에 내리니 비가 쏟아진다
대충 눈치 보다가 셔틀버스에 올라 코스모스퀘이어역에 당도하다
그곳은 제이알역이 아니란다
인근 벤뗀마치역으로 옮겨 그곳에서 니라사키역까지 제이알 보통편 차표를 끊었다
차표값이 7,310엔 이었나?
세번쯤 옮겨타니 나고야역이다
오오사카에서 마이바라역으로 이동시에는 쾌속보다는 신쾌속 전철을 타야 한다는 사항 명심,
5번이나 같은 길 갔는데도 신경 안 썼었네 그려
나고야역에서 우동으로 점심을 때우고,
나카츠가와역에 이르니 마침 다음 열차가 1시간 40분 후에 있다
말을 건네고 역사밖으로 나와 느긋히 저녁밥을 지어먹고 다시 시오지리행 열차에 올랐다
산행 들머리 마을 니라사키역에 당도한 시각이 밤 12시가 다 되었을 무렵이라 한다
아직 힘 있는 순간이고나
역 앞에 마침좋은 터가 있다
간단히 각자의 집을 짓고 둘러앉아 새로 두시를 맞았단다
당초 계획은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아오키 온천 텐트장까지 이동할 여산이었다
최근 이 동네 깡패들이 한판 붙었단다
밤에 그 으슥한 곳까지 가려는 택시도 없을 뿐더러, 이곳에서 다음날 누군가를 만나기로 약조 되어 있었던 참이다
다음날 아침,
어찌하다가 알게 된 산청이 고향인 교포와, 그이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포교차 건너와 있는 또 다른 한국 여인과, 그들의 일본인 지인이 차를 끌고 나오셨다
아오끼 온천 들머리를 못 찾아 제대로 갔으면 1시간이면 충분했을 길을 2시간 넘게 헤멨다
그래서 좀 미안했다
그 일본 사람한테 그길이 아니고 저길이 맞다고 한 나는 더 미안했다
결과적으로 저 우측길로 나아가야 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 들머리에 서다
신세진거야 진 것이고 일단 즐거운 마음으로 헤어짐을 나누다
산청아지매 시방 한국에 와 있을건데 꼭 연락 줄거라 했는데 전화 할란가?
이번 산행은 첫날, 셋째날 직선 오르막 최소 5시간짜리다
그에 대비하여 중산리에서 천왕봉치기 두번 연습했는데 도움이 되었나~
당췌 술김에 올라간 기억밖에 없어서...
일본에 산이 있나~
그런 종류로 이야기 많이 하더라
그 숲속에 서면 최소한 그 순간 만큼은 부럽고, 또한 너무 관리가 잘되어 있어(그대로 보존한다는 말이다) 부끄러운 마음이 인다
어따~
길 제법 까꾸망이데
중간에 점심을 먹은 기억은 있는데, 약사악 산정까지 우째 올랐는지 앞서가는 산거북이 삐쭉거리는 궁댕이 말고는 도통 기억이 없네
이후 뒷사람들 도착할때까증 기절하여 누워잤던 기억~
거북이햄이 이 산정에다 텐트치자(당초 계획은 2시간쯤 더 가야) 길레, 잠결에 '물이 있소?' 하니 아주 아이처럼 어디로 데리고 가 자랑을 하던 기억~
따라가 보니 금정산 금샘처럼 빗물이 아주 깨끗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다는 기억~
여하튼 너무 재수좋은 경우였어
돈도 오천엔쯤 아꼈고^^~
어따 그노머 불량 빼갈...
이 날은 아니 마셨어야 했는데, 결국 또 마시고 이후 3일간이나 술을 입에 대지 못했구나
잠은 잘 잤제
정각 4시에 일동 기상시켜 장비 챙겨 나아가니 5시쯤이다
마침 그 무렵에 동녘이 밝아오더라
다음날에야 휘둘러 보니 우리가 잔 곳이 藥師岳(야쿠시다케) 정상 부근이다
후지산이 남쪽으로 제법 보이는 듯이 하고...
이번 알프스 산자락은 참 춥더라
한국에서 듣고 가기에도, 그때 내리던 비 그치면 시베리아 찬 공기가 몰려 온다기로 일본도 같겠거니 하고 옷들을 단단히 챙기라 하고 갔던기다
가 보니 내가 옷을 제일 부실하게 챙겨 왔데
그래도 그 추위가 나름 반가웠다는~
날 추우면 최소한 비는 안 내릴거라 짐작했는데 그대로 였다
觀音岳(칸온다께) 절리
내일날 오를 北岳(끼타다께, 3193M)
통상 우리가 이날 걷는 약사악, 관음악, 지장악 3산을 일러, 봉황3산(鳳凰三山, 호오호상잔)이라 하고, 저리로 보이는 북악을 비롯해 아이노다께, 노토리다께 3산을 일러, 백봉3산(白鳳三山, 시로호상잔) 이라 한단다
그러므로 봉황산이나 백봉산은 엄밀히 말하면 우리 지리산처럼 봉우리는 없다고 보면 된다
지장악은 등로에서 약간 비껴서 있다
배낭을 두고 왕복하는데 30여분쯤 소요된다
지장악 가는 길,
지장보살은 부처님 입멸 후 미륵불이 강림하시기 까지, 그러니깐 세속적 계산으로 약 56억 7천만년후에 나타나실 미륵부처님때까지 중생을 보호하는게 임무란다
그런 연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곳곳에 미륵불상이 놓여져 있다
안고 여기까지 오른 그 정성들이 갸륵하다
그래서 지나는 사람들도 공양을 하는겐가
저 불전은 누가 가져가 어디다 쓰누?
가이코마가다께와 운해
센죠가다께(3033M)와 가이코마가다께(2967M)
눈앞은 아사요峰(2799M)
고산식물
그 꽃을 보면 알만도 한 고산식물이다
알프스에 많이 피어 있더라
고께모모,
이 열매는 먹을 수 있다
북알프스엔 그 식생이 제법 귀하더만, 남알프스엔 넓게 분포되어 있더라
눈앞으로 우리가 탈출할 백봉고개다
다카네(高嶺)에서~
다카네 봉우리에서 이 고개까지는 지척인데도 길이 무척 험난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빠지면 히로가와하라(廣河原)가 나온다
산은 대부분 짙고 무성한 녹색이끼로 뒤덮여 있다
뚜버기는 이 모습에서 상당한 감명을 받았는 모양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넉넉잡아 1시간이면 내려갈 수 있겟는데 딱 지도대로 2시간 10분 걸리더라
맞은편은 북악으로,
내일 우리가 오를 코스는 눈앞 저 골짜기를 따라 곧바로 치고 오른다
1차 하산,
사실 남알프스 코스를 이렇게 짜는 건 흔하지 않겠는데, 한방에 봉황3산과 백봉3산을 다 보려면 이 수밖에 없겠더라
덕분에 큰 오름을 두번이나~
막판에 내리막 급비탈이여
무르팍 안 아프다고 하는 사람이 없데
廣河原에서 長衛莊까지 가는 임도다
하루에 버스가 4회 운행하는 걸로 되어 있었음직 하다
히로가와하라에서 쵸우에이쇼우까지는 25분 소요되고 요금은 700엔쯤 이란다
나중에 이거 타고 간 누가 그러더라
내려 가다가 계곡 초입에 퍼질르고 앉아 물도 원껏 마시고,
마침 달려있는 다래도 제법 따 먹었다
콜롬부스 신대륙팀이 종국엔 야채를 못 먹으면 생기는 각기병(맞나?) 에 걸려 비참하게 죽어들 갔다는데...
그 이야기를 어데서 들었나
이번 산행에서는 유독시리 비타민 타령이 많더라
강을 우측에 끼고 내려오다가 이 다리를 건너면 히로가와하라 산장이 있고, 텐트장도 있다
다리를 건너지 않고 쭈욱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도 있고 사무실도 있는데, 처음엔 몰랐는데 그 사무실이 국공파 사무실이란다
일단 히로가와하라 산장에서 점심을 해 먹기로 한다
맥주도 몇병 빼 먹고, 라면도 맛났다
애초 그냥 여기서 밥 다 먹고, 그 위에 있는 시라네고이께 고야까지 갔으면 더 좋았을 긴데....
이곳에도 국공파가 있는 줄 몰랐제
밥 잘 먹고 일부러 이곳까지 다시 와 텐트 잘 치고, 몇몇은 알탕까지 하고 참 좋았제
애초 알았었다면 누가 국공파 코앞에다 텐트를 치나
그 싸가지 없는 자슥이 아직도 눈에 삼삼거리네
여차저차 후,
다시 그 라면 끊여먹은 산장 텐트장으로 돌아와야 했다
뭐 장소는 이곳이 더 좋데
이후, 산거북이성 골골거리기 시작하는기라
자고나면 괞찮을 줄 알았지
내가 볼때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는데 주범은 식중독이고, 공범은 불량 빼갈에, 못지않게 협조한 놈은 수면제라
그러니깐 좀 맛이간 대지개이를 안주하여 불량 빼갈을 제법 들이 킨 상태에서, 수면제를 묵고, 그것도 그기 무신 보약이라고 한알에다가 반알을 더 보태 먹은기라
결과적으로,
안 죽고 살아 돌아온 것만도 복이여 복~, 모두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될 것임
나도 마지막까지 뚜버기랑 마주 앉아, 2L짜리 불량 빼갈 두병 가져간 거 중에 한병은 그 전날까지 다 마시고,
나머지 한병을 또 꾸역꾸역 열잔쯤 마셨나
헐~
뚜버기나 나나 술이라면 두주불사요 똥물에 재린 것도 마다하지 않을 놈들인데,
그날 그 한병, 약 1.9L 남은 놈을 주저없이 땅에 부어 버렸자너
그런데,
하필 그 부어버린 지점이 내 텐트옆이 되어서리 아주 밤새도록 메틸알콜 냄세 참느니라 욕을 보았다 한다
이후 3일간 술 냄세만 맡아도 골이 아팠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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