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소값이나 올라라

객꾼 2012. 3. 22. 15:28

소위,

좆만한 것들이 배부른 소리하고 있다

엠비나 이재오도 밥 맛 없지만 말리는 시어머니 밉드키 한명숙 일파는 더 그렇다

 

우리 큰집형,

그 형수가 축산업후계자로 선정된지 이미 20여년이고 계속 소는 키우고 있다

하지만 그 20여년 동안 형수는 소를 별로 안 키웠다

처음에는 큰어머니가 키우시다가 약 10여년 전부터는 조카들이 키우고 있다

그럼 축산업후계자인 형수는 뭐 할까

 

배 탄다

소 몇마리 키워서는 자식 넷을 우찌 먹일꼬 

형님이랑 별별 어종, 별별 어로를 다 하다가 요즘은 낙지 주낙을 한다

이건 명백히 축산업후계자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긴 하다

 

물때라는 게 있다

바다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겐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

몇년간의 갑론을박 끝에 할매 제사를 할배 제사에 얹었다

그러니까 할매 제사를 할배 제삿날에 같이 모시는 식이다

다른 건 모르겠고 아마도 할매는 이 사안에 불만 없으실거라 거진 확실히 장담한다

 

그나마 축사를 증축하느라 빚을 더 얻은 요즘에 와서는 아예 그 제삿날에도 바다에 있다

제사 모시러 고향으로 내려가니 그 음식은 그나마 정신 성하신 어머님이 준비 하셨고, 조카들은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소 키우느라 바쁘다

야 들이 고등학생인데~   

 

 

 

 

 

집을 팔아 거처는 축사옆에 컨테이너 박스형 이동식 주택을 놓아 살고 있다

하지만 좋게 생각하자

그 자리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

 

요즘은 하룻밤 잘 잡으면 100만원 어치쯤 잡는단다

그리고 송아지가 3마리나 뛰 놀고, 3마리는 곧 낳을때가 되어가고, 그 나머지들도 거진 임신 중이리라 한다

'아이구 할매(큰어머니) 집 자리가 좋네~ 쇠생키가 3마리나 되네~' 하였드니

'낳다가 2마리나 죽었다' 는 말에 잠시 분위기 소침 해 졌다만, 곧 파이팅을 외쳤다

 

시방 송아지값이 7개월짜리 암송아지는 120만원, 수소는 170만원 남짓이다

이건 분명히 오른다

갈아 엎을라고 생각했던 제주도 홍도 무시밭이 1,500만원에 팔릴 걸 예상 했듯이 이 송아지들 효자 종목 된다

제발 그렇게 되어라

 

그리고,

언론에는 고사하고, 한번도 정치인의 입에 조차 오르지 않는 진정한 서민, 

그러면서 정말 묵묵히 부지런하고 착하게 사는 우리 큰집형 같은 사람이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또한,

나 꼼수 라는 '카더라' 카는 그런 새끼들이 헛박수 받는 그런 세상말고, 침묵하는 착한 다수가 살기 좋은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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