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D-27

객꾼 2012. 6. 11. 09:23

D-29

수영 70분 강습

 

D-28

런 - 10km

바다수영 - 3km

 

원래 이교수님이랑 진양호 주변 22km 뛰기로 하였는데 고구마 실험포장에 물을 줘야 한단다

일은 되는대로, 대곡농장에서 아침에 만나기로 했다

그리곤 강둑을 따라 착하게 10키로만 뛰었다

 

민가가 사 놓은 병아리가 한마리도 안 죽고 잘 커고 있다 

 

 

 

뛰고 나서 삶아 놓은 감자 학생들과 나눠먹고 곧바로 고향으로 갔다

수탉 한마리 잡아서 포대에 넣어 삼계탕 재료를 사 챙겨서~

 

지나는 길에 처갓집에 수박 한통 넣어주고 가니 점심 묵고 가란다

싱싱한 횟감이 있기로 아주 맛나게 묵었다

그리곤 동네로 돌아와 슈트를 갈아 입고 바다로 뛰어 들었다

바다수영 근 1년만이로구나

 

애근까지 헤엄쳐 가니 36분 걸렸더라

그럼 딱 1.5km네

되돌아 오니 1시간 10분 남짓이다

나는 우리 동네에서 수영을 하면 무서워 바다속을 들여다 보지 못한다

이 물에 빠져 돌아가신 분들이 하나하나 생각나기 때문이다

그땐 왜 그랬을꼬

내 어린시절에 우리 동네 어른들만 해도 족히 50여명을 물에 빠져 돌아 가셨으리라

 

수영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집 아래 쪼가리 논이다

이 논이 원래 이렇게 작았었나

우리 어릴적에 마음껏 뒹굴고도 한참이나 공간이 남았었던 듯 한데.....

 

이 후 닭 잡아서 큰집 식구들까지 불러서 잘 먹다

집에 아부지는 언제 보아도 닭을 잘 잡수신다

 

 

D-27

싸이클 - 100km

 

간밤에 햄스터 챗바퀴 돌리는 소리 땜시 잠을 설쳤다

부모님은 5시도 못되어 일어나시어 고사리 꺽으러 가시는 모양이다

조금 더 뒤척거리다 나도 주섬주섬 챙겨 뒤따랐다

훤한 바다가 참 좋은 아침이었다

 

한번 가시면 그래도 이십여만원은 하시는 모양이라

나는 일년 고사리 꺽어 돈백만원이나 하시나 싶어 지나는 말로 물으니 아주 자랑스레 500여 만원은 넘기신다 한다

두세시간 끊으니 다 꺽었다

 

마당에 고사리 삶아지는 동안 아침밥 챙겨 먹고 진양호로 향하다

내 훈련포인트에 당도하니 10시가 마악 넘었다

오늘 목표는 세바퀴 100km다

 

이상하단 말이야

합동훈련을 하면 좀 개겨지는 마음이 있는데 올해처럼 홀로 훈련을 하니 딱 내 목표한대로 훈련이 된다

내 페이스에 맞추니 힘도 덜 들고~

어야피 철인경기는 홀로 나아가 무사히 피니쉬 라인을 밟는게 내게 있어서는 목표 아닌가

 

이후 집에서 두어시간 오침을 즐기다 18시 무렵 수영장에 갔더니 일요일은 18시에 수영 종료란다

포장마차에 앉아 맥주 두병 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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