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이가 은행나무 곁에 앉았다
하필 그 앉은자리 주변이 조화로우니 더 좋더란다
친구란?
내 생각은 이렇다
망년지우(忘年之友) 라는 말도 있듯이, 속세의 나이는 사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나면 친구 되는 데 별 필요가 없는 듯 하다
그저 마음이 맞고 취미가 맞아 같이 어울릴 지경이 된다면 항차 무슨 소용 이겠는가
대저, 속세의 분쟁들은 이것을 굳이 따지니 일어나는 일들이니 그저 안타까울 지경이라
벗이 먼곳으로 부터 왔다
막걸리 병이 비어 갈수록 좋더라
이 친구는 갑자기 내 인생에 나타났더라도 뜻과 느낌이 맞으니 참 좋은 경우다
'어이~ 구월이....니 밥은 묵고 사나?'
친구여
우리 내일이 더 번창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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