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날짐승에게 모이 주다

객꾼 2012. 11. 19. 15:44

정박사 연구 처리물이다

어쩌다 보니 많이 썩었더라

노인네들 드리면 잘 골라서 유용하게 쓰겠지만 그냥 논에 뿌려 두기로 한다

 

예전엔 겨울 들판으로 오리며 기러기 따위가 떼지어 날아 들더니 언제부턴가 많이 뜸하다

후문쪽 저 인간이 총질을 해대서 그럴께다

한번만 더 농장에서 총질하다가 걸리면 바로 경찰서 고발하겠다 한 이후로는 우리 근무 시간에는 총질 없다

 

떼지어 날아들면 제법 볼만한데 말이여 

올해는 꼭 많이 날아 들기를 바란다

 

 

 

 

 

 

 

그리곤 벌써 몇번째 가을날 부산물들 소각중이다

이건 저번 태풍의 잔여물들이구나

대충 정비 해 놓고 날이 풀리는 때를 기다려 본격적으로 마를 캐 내야 할 일이다

 

가을은 점점 깊어 가누나

어데론가 훌훌 떠나 한 일주일쯤 돌아 다니다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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