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풀들은 하루 다르게 자란다
2주쯤 지나면 사람 걸어 오르기도 힘들겠다
저번에 제일목장서 '그만'한 것이 참 잘했다
아가들 데불고 올랐으면 거진 반쯤 죽여 놓았겠다
더군다나 그것들 끌고 올랐을 생각하니...
지나온 낙남
딸네미들과 저 산을 넘었다니..
큰재
딸기는 참으로 이름도 많다
줄딸기 멍석딸기 복분자...그냥 산딸기라 하면 편하겠다
조망 시원한 마루금 바위위에 홀로앉아
대가저수지와 속세를 내려다 보니 한수 시를 짓고 싶은 여흥마져 일더라만~
뭐 그렇게 어려운 길은 아닌데
딴생각하고 가다가는 몇군데서 어만데로 빠질마한 데가 많다
이 임도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
임도를 따라가니 문이 있다
그런데 허걱~
정맥길에 물길을 지나다니
돌아 내려와 자세히 올려다 보니..
이 목장이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렇구나 싶다
대곡산에서
꽃구경하기가 참 힘들다
벌써 필 꽃은 다 피어 졌는가 보다
꽃을 보고자 한다면 예서 피어난 꽃들이 표고차로 더 높은 곳에서 피는 놈을 찾아가야 겠다 싶다
애기나리는 내내 지천이다
노린재 나무꽃도 자세히 들여다 보니 귀엽다
논마다 물을 담느라 분주하다
스무날만 지나면 저 논들에 모내기가 끝나 있을 터이다
가리고개
낙남 중 마루금에 제일 가까운 마을이 아닐까
배곡고개
저 저수지가 조금만 가까이 있었어도 퐁당탕 한번하고 갔으리라
능선으로 다니기엔 벌시로 날이 너무 따시~
금난초
난 진짜로 에델바이스(국내엔 자생하지 않는 줄도 모르고)나 솜다리 인줄 알았다
들떡쑥이라네
으름덩굴
으름덩굴꽃의 암꽃
배곡고개
마루금으로 사람이 올라갈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게 신기하다
어데 공사를 많이 해 본 사람으로 딴데서 많이 당해 보았는지도..
골무꽃
봉대산의 소나무
부련이재에서 돌장고개로 가노라면 임도삼거리라 표시된 곳에서 만나는 임도
이 길은 마루금과 나란히 돌장고개로 이어진다
애초 알았다면 옻나무에 긁히며 칠갑을 할것이 아니라 이 길을 따랐을 것인데..
산이 그 능선 하나만 달리하여도 길은 Y자로 멀어져 가니 그 두려움을 알고서야 어데 잘 모르는 임도를 따를 수 있나
영현면 죽곡리
숲속에서 이리저리 헤메이다 조망이 확 터지니 절로 호연지기가 생기더만~
골재채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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