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침낭은 집에서 씻을 일이 아니다(D-46)

객꾼 2013. 5. 29. 15:12

D-50 , 지리주능 종주 33.5km, 15시간

D-46, 런 10km, 엠티비 30km

 

오늘 싸돌이 정말 운동 많이 했다

엠티비로 출근하니 7:15,

런 복장으로 갈아입고 출발~

안 따라올 줄 알았더만 구월이도 싸돌이도 따라 오데

 

구월이는 한 1km 남짓 따라 오더만 꾀를 부리고 의지의 한국 똥개, 싸돌이는 사정없이 따라오는 것이었다

갈때는 너무 빨리 뛰모 뒤쳐져 안따라 오는 경향이 있어

어따~

올때는 웬걸, 내 앞에서 빼는데...내 덕분에 오늘 전력질주로 돌아 왔네

 

사고 1.

10km 같이 뛰어준 싸돌이가 너무 예뻐서 저멀리 수곡 동네에 우렁이 사러 가는데 데리고 갔다

신호등 대기중...

출발할때 둘다 샤워를 한 참이라 싸돌이 발발떤다

생각없이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데 뭣이 쿵,,,,,,카데

앞차를 받았어

정말 30cm정도, 시속 2km쯤 이었는데....그 아지매 손모가지 아프다고 물리치료 받겠다고 전화왔더라

그리하소~

범버는 갈아 넣을깁니까?

정말 표시가 하나도 안 놨거등

아저씨가 퇴근하고 봐야 알 수 있데

하긴 2.5ton으로 티코 비스무레한 그 차를 받았으니~

 

사고날뻔 2.

저쪽 논에 모내기 하고 있기로 자전거로 나섰지

싸돌이 잽싸게 따라 붙데

올때 일부러 페달을 가속했어

그러다가 어디쯤 따라오나 생각없이 뒤돌아 보다가 왼쪽 수로에 야무치게 쳐박힐뻔~

급브레이크로 5cm 앞에서 급정거함

그런데 저 수로에 쳐박히면 어떤 모양으로 사고가 날까

 

<싸돌이 전력질주 중>

 

 

 

 

저번에 대관령에서 사용한 침낭을 유리온실에 널어 두었다 잊어먹고 어제 오후에 보니 지난 폭우에 군데군데 젖었어

유리온실이 세나?

올려다 보니 하필 천창 밑에다 널어 말렸더군

퇴근하면서 큰 통에 넣고 하이타이 넣고 담가 두었지

 

아침에 런 끝나고 그거 빨았거던

어따~

생판 모르는 사람이 침낭 빤다고 설치지

한번 빨아본 사람은 두번 다시는 안 덤비겠더만

물리학적으로 1500의 거위털이 물을 머금으면 그 무게를 우찌 계산하나

나는 처음에 그리 무거울줄 모르고 세개를 한꺼번에 들었더만 거 참~

허풍 좀 보태서 쌀 두가마, 160kg은 되겠더만

 

침낭은 아예 버릴때까지 안빨든지, 빨라모 세탁소 갔다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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