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뺑 돌아서~(D-9)

엠티비 벽에 기대 놓고 무언가 할 일을 찾아 본다

저번에 포트에 파종해 놓은 도라지 묘종이 눈에 뛴다

놔두면 풀만 자라는 언덕 한켠을 괭이로 정리해 졸조름히 심어 놓았다

다른밭 도라지들은 벌써 꽃을 피웠더마는~~

이놈들도 꽃피면 이쁠거야

도라지를 다년으로 키울라면 3년째 반드시 옮겨심기를 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 명심!

 

 

 

 

 

어제까지는 수수와 콩과 서리태를 파종하더니 오늘은 조다

어제 비가 마침맞게 흠뻑 내려 주었구나

일이 반에 반으로 들어졌다

'참 묵고 합시다~~!'

 

 

 

 

 

 

올해는 초가을에 꼭 고구마 줄기를 한번 따 봐야지

그게 고구마의 구근 형성에도 도움이 된데요

 

 

 

 

 

그리곤 오늘 학교에 회식이 있다기로 좀 서둘렀다

뺑뺑돌아 53km 지점에 이르니 팥빙수 파는 포차가 있다

한사발 말아 먹으니 꿀맛이데

날이 좀 더웠다면 한 맛 더 났을거여

하도 맛나게 먹고 있으니 은근하게 묻는다

'맥주도 한통 드려?'

 

 

 

 

 

 

질러가나 둘러가나 서울로만 가면 된다는 경우에 딱 어울리네

바로 뽑았으면 40분이면 될 것을 돌아도 한참 돌았구만

주말 훈련을 단디해야 되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훈련 할라고 피리 잡으러도 안가기로 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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