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0키로쯤 가면 되겠다
지난밤 술을 어중간하게 마셔 선잠을 잤기로 작정하고 마셨다
덩달아 벳시도 따라 마신다
비나리는 정자에 앉아 많은 이야기를 니누며 마시는 술맛도 기차더라
느긋이 일어나 출발에 즈음하니 일곱시가 가깝다
꿈길같은 아침 라이딩이었다
한시간 넘게 저어가니 좋아할만한 포장마차 형식으로 된 집에서 아침밥을 팔고 있다
예순 다섯이나 됨직한 주인 아낙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주신다
주시는 김에 막걸리도 한병 달라하니 댓병으로 옆집에다 주문해 주신다
한시간 넘게 앉았었구나
매운탕 맛이 너무도 기찼다
남은 막걸리 짐칸에 싣고 달렸다
주문진을 지나는 듯 하고
강릉비행장을 멀리로 우회하는 길이다
비가 내려주시니 달리기엔 더없이 좋은 조건이다
어느 마을에 이르니 큰 축제를 준비하는 냥 대형 천막에 의자가 이백여개도 넘게 놓여있다
허락도 없이 한곳을 차지하고 앉아 잔까지 얻어다 빗소리 들으며 남은 막걸리 해치우다
두곳에서 물었었다
강릉비행장을 우회하여 다시 해안길을 만나는 법에 대하여...
한참을 달리기 시작하고서 들은 곳과는 다른 곳에서 점심시간을 맞았다
마침 보신탕 집이 있다
벳시한테 아무말 하지않고 두사발 시켰다
내가 본 중에 제일 맛나게 먹더라
다 먹고 나서야 사정을 알리니 놀라는 표정이 다르다
자기는 그것이 돼지껍데기 인 줄 알고 먹었단다
진주에서 그걸 먹은 적이 있었더라
건데 내가 뱃시한테 괜히 보신탕을 먹이나
진주에서 물어보니 한번 먹어보고 싶다 하였기로 말없이 먹였지
이후 길을 제대로 찾아 다시 해안길을 만나다
그리곤 꿈길 같은 라이딩~
이번 길에서 제일 좋은 풍경이었지 싶다
아하~
그 전에 객꾼이 아니면 결코 가 볼 생각을 안하는 희안한 철다리 하나 유격으로 지났다
그리곤 16시쯤 어느 한적하지만 넓은 해수욕장 판매소에 앉아 한시간 넘게 막걸리 마시며 쉬다가
다시 잘 곳을 찾아 한참이나 움직이다가 점 찍은 정자는 그냥 지나치고 해변가 관리인동으로 보이는 곳에 무단으로 점유하여 하룻밤을 보내고자 하다
이후, 여차저차하여 주인되는 이의 양해를 얻어 즐거운 시간을 가진바라
동해시에서 한시간 저어와 내 스타일의 식당서 저녁밥 먹고 그 집에서 좋은 정자 하나를 소개 받았다
아침 출발에 앞서,
비가 알맞게 내려주어 오히려 시원하여 달리기에 좋았다
이 철교 찾아 오기도 힘들지만 정작 다리를 건너니 문이 잠겨있다
할수없이 뱃시를 내려보내 나는 위에서 건네고 자기는 밑에서 받고하며 통과했다
풍경이 좋았던 곳, 동해바다다 싶은 곳이었다
되돌아보며~
같은 풍경이 자꾸~
소나무 숲을 지나다
아름다운 곳
어느 경치좋은 휴게소에 멈춰 한시간 넘게 막걸리를 마시다가 밥도 해결되면서 잠도 잘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좋을 곳을 발견하다
일단 찜해 놓고 식당찾아~
가다가 보니 너무 와버렸고 관리인동으로 보이는 평상이 있길레 무단으로 점유하다
이후 주인이 찾아와 여차저차 공짜로 하룻밤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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