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이름 모를 해수욕장에서 하룻밤 보냈다
매일 회만 먹으니 나도 질렸다
뱃시보고 삼겹살 먹을까 하니 좋아라 한다
자전거길에서 한참이나 빠져 찾아간 집의 고기는 그런대로 맛나더라
밤길을 달려 한참이나 오니 관리동으로 보이는 천막이 하나있다
대충 양해를 구해 편 잠자리는 환상이었다
그리고 수돗가에서 간이 샤워도 할 수 있었다
이후 옆집에 포장마차가 있기로 편하게 앉아 즐겼다
마시다가 보니 포장마차 주인들하고 친분이 생겨 어울려 놀다가 뱃시는 아예 그들과 춤까지 춘다
참 끼가 많은 가시나라
아침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뱃시를 깨워 감탄을 나누며 같이보다
이날은 권장할 만 하다
이후 부리나케 짐 챙겨 출발이다
그런데 가다가 보니 해안길을 놓쳤다
다시 되돌아와 모닝커피 한잔하면서 자세히 길을 묻다
이후 부지런히 저어왔다
동해에서 전망이 제일 아름답다는 휴게소에서 제법 멋나게 막국수 한그릇씩 먹다
물론 막걸리도 한병 마셨다
자전거길이 참 잘 정비되어 있는 곳
해수욕장이 하나 나타나기로 나는 당연히 경포대해수욕장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낙단해수욕장이라던가
해수욕장 중앙쪽에 잘 조성된 휴게소촌이 있기로 막걸리 한병 마시며 백두대간 때 여러번 만난 양양의 택시기사분께 전화를 넣으니 일부러 만나러 오셨다
참말 이 분과의 인연도 예사가 아니네
그리곤 낙단사라 했나
한시간 넘게 일부러 이곳저곳 둘러 보았다
번역기로 길에서 길을 묻다를 불러내 뱃시에게 보여주니 눈이 똥그래 진다
그래서 손가락질로 저 말이 이말이다 하니 한참이나 웃는다
나리꽃,
그리곤 속초로 나아가 백두대간 산행을 마친 경란과 호박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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