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21

내 블러그에도 이래 오랫만에 오니~

매년 보러 댕기는 설앵초 올해도 보고 왔습니다 처음 봤을적 보다 식생이 엄청 넓어졌더만요 흰설앵초도 자리 잡은 듯 하고요 들판에는 농기계 소리 시끄러워 지고 있습니다 산으로는 철쭉 끝물이고요 한 사나흘 갇혀서 도 닦고 나오니 마음이 정화되는 듯도 하더만 또 속세 물결에 휩쓸립니다 산에 빔 가져가서 영화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합니다 황매산에서 바라보니 지리산 저쪽으로 해 뜨더만요 우야던둥 오래동안 바랑메고 산으로 쏘대 다니는 인생들이십시오 후딱 코로나가 풀리야 갈 곳도 많은디요 (글 빨리 쓰진다고 칭찬했더만 그대로구먼^^)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낙동강 자전거길 가다가

남지까지는 잘 갔다 그곳에서 2박을 하면서 대구까지 올라가기로 한것은 좋았다 일단 남지에서 벗 동기를 만나다 보니 막걸리가 많이 비워지더라 카톡방을 보니 남창 모처에서 꾼들이 모인단다 우리 텐트 준비해온 건우차가 마침 왔기로 그길로 차를 돌렸다 나이가 몇살이나 묵어야 시건이 들겄노~ 3일 연휴를 이 집에 앉아 술마신다고 다 보냈다 하루종일 술묵고 노래부르고~ 어이구야~

어 워크 인 더 우즈(A Walk in the Woods)

으로 해석이 됩니까 미국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애팔레치아 트래킹(3,520km 쯤)을 주제로 한 영화인데, 책으로도 나와 있답니다 어릴적 고추친구 둘이 근 40여년만에 이런저런 사연으로 만나 같이 트레킹 하게되는 이야긴데, 보고 있으니 어릴적 친구들이 저절로 생각나데예 묘하게 재미난 영화입니다 빠삐용 그 영화도 참 감명깊게 열번도 넘게 봤는데 이건 두번 연속으로 봤습니다 잔잔한 감동이랄까 여하튼 어릴적 고추친구들이 하는 대화다 싶은 것들이 참 많습니다 PCT는 4,300km 정도가 3개 주에 걸쳐 있는 트레킹 코스인데, 애팔레치아는 11개주에 걸쳐 뻗어 있답니다 여하튼 재미납니다 여가 있을 적에 한번 보십시오들~

적량마을 사진들

새롭게 개발한 술자리 집 옥상 전화기가 2개인데 하나는 안보인다 삿코, 티비 리모컨을 들고 전화가 안된다 삿코 정말 큰일이다 멸치 잡으러~ 5만원/1kg 최상품 낚시는 뒷전이다 밤으로 감성돔이 잡힌단다 사량도 지리산이 코앞이다 직접 개발했다는 소위 3배체 굴이다 맛은 정말 기차더만 자 앞에 저분이 선수시절 이만기도 이기고 그랬다카더라 전문가의 감성돔 회 시연 굴회 시식 오늘의 집 짬뽕이 생각난 어느날 을매나 눈이 뒤집히면 멸구먹은 논에 불을 질렀겠나 그 심정 백번 이해간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건 언젠가 건우랑 넷이서 진하해수욕장에 놀러갔었던 때이네 아마도 야영장을 예약해 놓았었던거 같군 주구장창 술 마셨다는거 밖에~ 지금보다 많이 젊었을때 읽은 글이 생각난다 사람이 죽어간다는 건 자신의 앨범에 꽂혀있는 사람들을 누군지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란다 처음엔 반을 모르다가 마침내 2/3를 모르다가, 종내에는 대부분을 모르게 된다나 그 시점이면 비로소 그 사람은 죽을때가 된 것이라 한단다 난 그 책을 읽었을 적에야 설마 사람이 그렇게 되겠나 싶었는데...... 솔직히 모르는 사람 나타날까봐 앨범 안본지 10년도 되어간다 그리고, 이 사진도 언제 어떤 연유로 찍었는지 사연을 모르겠다 경란이 집에 최근에 심이랑 건우랑 갔었었구나

책을 잡자

요즘 너무 어지럽게 사는 거 아니가 맨날 술이나 묵고 운동도 게을리 하고, 일주일에 한번 야영산행 가는 걸로 운동 한답시고 때워넘기다니~ 코로나 땜시 대회도 없어져 구심점을 잡지 못하는 바도 있지만 내가 생각해도 술을 너무 마신다 오죽하면 어제밤 희라가 통화하면서 멀쩡하니 하는 말, '아빠 오늘은 왜 술을 안마셔. 무슨 일 있어?' 한다 딸이 아빠보고 술을 마시는 날에 무슨일이 있냐고 묻는게 정상이지 않나? 책을 한권 더 번역 하든지 책상머리 좀 붙어 있는 연습을 좀 해야겠다 이 컴에서 사진편집 기능이 안되고 나서부터 사진작업 할려면 학교까지 들어가야 되니 더 앉는 시간이 적다 매일 내려오는 공문 읽기처리조차 힘드네 술에 장사없다는 말 요즘 너무 자주 듣는다 당뇨랑 고지혈증이 의심되고 오줌에 단백질이 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