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나게 살자

참 나~ 벌시로 희라 술주정 하는 거 보고 살아야 되나

내 폰 속에 들었던데 희인인지 희라인지 정말 모르겠군 저거매한테도 물어봐야겠다 알아낼까?

벽화앞에서 놀다

희라 다섯살때구나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중에 제일 오래된 것이네 강진연못 때는 아무리 찾아도 없네 그땐 자전거에 미쳐 비가와도 비옷을 입고 자전거 타고 다니던 때라 아이를 핸들에 앉혀 어깨잽혀 다녔네 그러다 한번 제대로 아이 위험하게 할 뻔한 일, 시방도 가끔씩 생각나모 소..

식탁에 보니 빈 밥그릇 하나 댕그릉하다 희라가 혼자 무언가 먹고 두고간 흔적이다 언니는 부산 가버리고, 엄마는 일다닌다 하고, 나야 평상시 없고~ 그 옆에 걸려있는 아가들 사진이 문득 눈에 들어온다 건강하게 자라거라

희인이 대학가면 생활 단디해라 술 같은 건 배우지 말고, 너무 늦게 돌아 댕기지 마라 품안에서 키우다가 이제 객지로 보내는데, 하긴 부산은 네 고향이니 객지도 아니네 아빠는 주말이면 산으로 가버리니 우리 이제 자주 만나지도 못하겠다야 아빠 마음도 좀 그런데 엄마도 그럴게다 이..

아가야~ 니도 100은 아닌갑다 수험생이 밤 열두시에 공부를 하거나 잠을 자야제 그리고, 시험날 마음 차분히 하고, 덤벙거리지 말고, 문제와 보기 끝까지 읽기도 전에 답 결정하지 말고, 그것만 조심해라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였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부처님은 인간이 절실히 원하..

할배 오토바이에 실려서~ 기념으로 남겨두지 나중에 커서 봐라

삼수령에서 대간을 끝내고 울진 망양정으로 가다 목적지를 정하고 간 것이 아니라 많이 헤메다가 제법 마음에 드는 민박집을 발견하여 음주가무 하다 짐 정리하고 바다로 잠수했다 군수 2마리 잡아 삶아 먹으니 제법 먹을만 하다 한다 주인 할매한테 이야기 하여 다시마도 한가마니 따 ..

희라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 자매학교에 간단다 그 중 2일은 홈스테이 하는 모양인데, 저번에 와서 역시나 우리집에서 이틀을 자고간 미꾸네 집에서 잘 모양이다 일본문화에 오미야게라고, 아주 간단한 선물을 챙기는게 있다 너무 비싸도 그렇고 그렇다고 연필하나 달랑 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