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1일(金)
▷ 針ノ木岳 小屋 - 0.6km - 針ノ木岳 - 3.5km - スバリ岳 - 3.5km - 赤沢岳 - 2.5km - 鳴沢岳 - 1km - 新越乘越 산장 - 4km - 種池山莊 - 1.5km - 爺ケ岳 - 2km - 冷池山莊 - 4km - 鹿島槍ケ岳
- 03:40 산행시작
- 04:20 針ノ木岳(하리노키다케)
- 05:00 スバリ岳 (스바리다케)
- 06:30 赤沢岳(아카자와다케)
- 07:45 鳴沢岳(나자와다케)
- 08:16 新越乘越 산장(신코시노코시 산장)
- 10:20 種池山莊(타네이케 산장)
- 11:50 爺ケ岳(지이가다케)
- 12:30 冷池山莊(쓰메타이케 산장), 점심
- 14:55 鹿島槍ケ岳(카시마야리가다케)
3시쯤 잠이 깨었다
내 짐은 옷가지나 침낭 따위는 방수팩에 넣고, 디팩 하나에, 나머지는 몽땅 50리터 쓰레기 봉지에 담은지라 그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일어나자 마자 짐을 몽땅 챙겨 건조실로 가서 남 눈치보지 않고 배낭을 마음대로 꾸렸다
바깥으로 나서니 하늘에 달과 더불어 별이 총총하다
산장에서 하리노키다케까지는 한시간이 걸린단다
렌턴 불빛에 의지하며 나아가다가 산모퉁이를 도는데 앞산이 환하다
난 누가 불을 피우고 있는 줄 알았다
다시 자세히 보니 달님이 빛나고 있더라
하리노키다케 정상에 이르니 아직 일출은 멀었다
해 뜰라면 20여분은 기다려야 하리
기다리다간 추위에 제대로 떨겠다
내쳐 스바리다케로 나아가다
스바리다케로 가는 중에 해 뜨오른다
구름과 함께 올라 오는지 찾아도 보이지 않는 일출이다
하리노키다케를 되돌아 보니 제법 많은 군상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일인들의 산행 스타일을 보면 꼭대기는 일단 무조건 올라간다
그리고 일출도 은근히 밝힌다
우리처럼 뒤도 안 돌아보고 내빼는 종주산행은 그들은 좀처럼 하지 않는 듯 하다
스바리다케 뒤로 츠루기다케 우뚝하다
작년에 지난 코스라고 뚜버기 자주 눈이 간다 한다
스바리다케는 말 그대로 줄줄 미끄러지는 산이다
등로를 벗어나 자갈밭에라도 발을 들일라 치면 빠져 나오기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일행들 주의시키다
하리노키다케가 햇살을 받고 있네
건데 하리노키는 무슨 나무일까
검색해 보니 오리나무네
저 산이 오리나무처럼 생겼나?
아니면 산기슭에 오리나무가 많이 자라나
야쿠시다케가 웅장하다
저 산 가까이 가서 보면 진짜 몸집이 크다
다테야마 3산,
저 산으로는 케이블카가 운행한다
하차하여 한시간 정도만 걸어가면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오늘 나아갈 산길들이 장엄하다
아직까지는 일행들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만, 나름 의중이 하나 있는 날이다
저 멀리로 사슴 뿔같이 두 봉우리 뾰족한 그 산, 카시마야리가다케가 멋지구나
멀리로 미츠마타렌게다케와 쿠로베고로우다케 능선이 멋지다
다테야마와 츠루기다케
나아갈 아카자와다케와 나자와다케 능선
나자와다케 사면에 신코시 산장이 하나 있다
스바리다케 내림길,
예전에 오를적에 길을 잘못들어 너들지대로 들어가게 되었겠다
타잔영화에서 사람이 늪에 빠져서 점점 잠겨가는 모습이 상상될 정도로 자꾸만 밑으로 줄줄 미끄러지는데,
두손을 직각으로 꽂고 두발에 힘을 줘 겨우 스톱시키고 어렵게 빠져나온 기억이 있다
길 제대로 찾아 내려오려 억수로 신경 썼는데 남들은 눈치 못 챘을거라
오늘 산길은 이제부터 대체로 완만한 길이다
등로상태도 오솔길처럼 양호하다
츠루기다케로 자꾸만 눈이 간다
작년 저 산을 지나려 준비할 적에는 꽤나 쫄았었다
건데 이번에 니시호다카 제대로 지나와 보니 저건 그냥 아침꺼리더만
하리노키다케와 스바리다케, 자세히 보면 산이 겹쳐 있다
아카자와다케,
아마도 산기슭 어딘가에 붉은색 연못이 있는 모양이다
저 안부에 하리노키 산장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는 북알프스 3대 설계중에 하나다
당초 저리로 하산하여 타네이케 산장으로 바로 쳐 오를까도 생각해 보았다
건데 지나면서 보니 그리 안하길 백번 잘했다
그 내림길이 3시간 소요되는 건 그렇다 치고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조망도 없음에랴 그리로 내려 왔다면 군사들의 원성이 대단 하였으리라
쿠로베호수와 야쿠시다케 산릉
나아갈 북알프스 산릉들
지나온 길
나자와다케와 지이가다케,
그 사이에 신코시 산장과 다네이케 산장이 있다
하리노키 산장에서 좌측으로 바로 오르면 저 산 렌게다케다
원래 종주로는 저 산에서 키타쿠즈다케 지나 나나쿠라다케로 하여 우리가 지나온 후나쿠보로 이어진다
저 산 렌게다케는 고마쿠사 최대 군락지다
다테야마와 츠루기 등에 지고 탱구리 다가오다
멀리서 부터 고류다케, 카시마야리가다케, 지이가다케, 나자와다케
멀리로 시로우마다케, 카라마츠다케, 고류다케~
츠루기다케, 앞산은 쿠로베벳산
쿠로마유리
오오이와카가미
시나노킹바이
신코시 산장
여름 산을 걷다보면 제일 생각 나는것이 이 두 물건이다
오늘 구간에는 산장이 많기도 하다
그 마시는 즐거움도 산 맛 못지 않다
지나온 하리노키다케, 스바리다케, 아카자와다케, 나자와다케
대설계로 하산하여 다시 오르는 머리 썼더라면 구름 속에서 무지 고생 했겠다
멀리 시로우마다케
산장에서 출발해 조금 오르고 있으니 뚜버기 뒤에서 벌들 싸움 한단다
보니 세마리가 한마리를 집중 공격하는데, 왕따인지, 다른 편인지 여하튼 그대로 가만두면 십중팔구 목이 따여 죽겠더만
에라 물귀신이나 되어라
같이 밟아 버렸다
타네이케 산장이 보인다
그 산장앞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그 모양이 볍씨가 사뭇 닮았긴 하더라만, 그리하여 그런 이름을 얻었단다
요 앞산은 이와고야자와다케인데, 돌로 쌓아 만든 산장이 예전에는 있었는 모양이다
그 뒷산은 지이가다케인데, 눈이 녹아 가다가 설형이 밭을 가는 할배 형상이 된단다
그때 사람들은 벼농사를 시작한다나 뭐라나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제일 뒷쪽 카시마야리가다케는 사슴풀처럼 두 봉우리가 우뚝하다고 그런 이름을 얻었다
시로우마에서 카시마까지
뚜버기 이번에 사진 3천장 찍었다는데 그 중에 한 이백장 정도는 솔아우 독사진일 거다
수시로 찍어주래요
귀찮아 죽겠다면서도 꼬박꼬박 찍어주데
먼저 봉우리에 올랐다가 솔아우 올라오는 거 보이면 '시불넘~ 또 사진 찍어주라 하겠지~' 하면서 냅다 도망가기도 하고 그러더만
9시 40분에 여기까지 왔으면 많이온 택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저 앞에 보이는 타네이케 산장에 텐트 치는 일정이었다
10시나 되어 산행 접는 셈이네
타테야마와 츠루기다케
타네이케 산장,
볍씨연못 산장이라 하는 택인감
카시마야리가다케
길 참 좋다
생각한 바가 있어 일부러 앞에서 전속으로 빼었더니 솔아우 처음엔 따라 붙더만 나중엔 거진 숨넘어 가더만
뚜버기는 어디서 뭐 하는지 흔적도 없다
타네이케 산장,
휴게실에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 마시고 있으려니 한참이나 지나 뚜버기 얼굴이 시뻘개져 당도한다
옷은 땀에 젖어 물이 뚝뚝 떨어질 지경이더만
나름 따라 붙는다고 호되게 내뺀 모양이다
이와고야자와다케와 지이가다케,
꽃이 많을 지형으로 보이거마는 사진이 없는 걸 보니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오오시라빙 사이로 카시마야리가다케가 곱다
오오시라빙은 어떤 나무일까
사전에 검색해 봐도 안 나오네
열매를 보니 구상나무 같기도 하다
운해에 뜬 렌게다케와 하리노키다케
산장과 타테야마, 츠루기다케
저 멀리로 쓰메타이케 산장이 보인다
무슨 차가운 연못이 있는 산장이라는 뜻인 모양인데, 차거운지 뜨거운지는 모르겠고 썩은 연못 하나는 있더라
이쯤에서 비로소 의견을 하나 내 놓았다
저 곳 산장에서 점심을 먹고 두시쯤 느긋이 출발하여 뒷쪽 카시마야리가다케로 오르면 산객들이 뜸할 것이다
대충 눈치 보다가 두 봉우리 사이의 안부에다 텐트를 치자
2년전 우리 이쪽으로 진행해 올때도 그곳에 텐트 쳤는데 그럭저럭 하더라
하니, 모두 그러자 한다
대신 저 산장에서 술을 가득 사 가야한다는 조건이었다
약조 되기로, 토요일 저녁 pk산장님 팀이 텡구산장까지 진행해 그곳서 자기로 하였고,
우리는 고류산장에 머물러 1박 후 일요일 서로 진행하다가 만난 지점에서 건우가 우리팀으로 붙기로 되어 있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등로에서 서로 만나 엇갈려 빠이바이 하기도 썩 좋은 모양은 아니다 싶어 우리가 일정을 앞당겨 아예 토요일밤 텡구산장까지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예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다음날 서로 역으로 출발하면 좋지 않겠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니깐 우리만 계획보다 여섯시간 가량 더 나아가면 될 일이다
카시마야리가다케 까지 오늘 진행 한다면 이미 다섯시간을 땡기는 택이니 내일은 한시간만 더 걸으면 될 일이다
이미 우리가 출발했던 하리노키 방면은 구름에 잠겨 있고나
우리가 이날 진행을 빨리했나
걷기에 길이 쉬웠나
지이가다케에 이르니 비로소 12시 쯤이다
쓰메타이케 산장 뒤로 카시마야리가다케가 성큼 다가와 있다
이미 시간은 널널하구나
어여 산장에 다다라 한잔 비루를 맛나게 마실 생각이다
어느 산악 단체에서 세워둔 것인데, 저 돌 참 신기한 구석이 있더만
마치 누군가 돌에다 물을 부어 놓은 거 같애
뒤따라 오던 솔아우도 보더니, '저거 물 부어 놓은 거 아닌교?' 하길레 내 손으로 직접 만져 보았겠다
그냥 그렇게 보이는 돌일 뿐이더만
그런 돌을 뭐라고 하나
평소에 난 양말을 그대로 이틀간 신지 못한다
이번에는 1g 이라도 줄여보려 양말을 다섯개만 가져 간기다
이틀이 아니라 사흘도 신어지더만
그리고 여가 있을 때마다 빨래를 했다
그리곤 배낭에 달아 다니며 말렸지
건조도 여가만 나면 시킨다
젖은 빨래며 축축한 등산화 따위를 햇볕에 잘 말려두고, 기분좋게 생맥주 한잔이다
우리나라도 산장에서 이런거는 좀 팔면 될 터인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布引山이다
어떻게 읽는지 다섯번도 넘게 물어보고 열번도 넘게 외워둔 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카시마야리가다케는 저 산 뒤에 새로이 있으니 저 산에 속지 말라고 출발 때 일렀는데도 뚜버기 자식은 저곳이 카시마인 줄 알았단다
그리 알고 갔다가 더 큰산이 그 뒤에 터억 버티고 있으면 그 기분 알만하거마는
정말 희한하단 말이야
우리가 진행해 가면 있던 구름도 걷혀 주는 거 같고,
지나오고 나면 덮이고.....
착각이겄지 암만
진짜 카시마야리가다케이다
산장에서 13시 30분에 출발했기로 아직 산객들의 왕래가 많다
정상에 이르러 한참 쉬어야 하겠다
세월이 묻어나는 이정표,
산이 아니라 악이구나, 누노비키다케라 읽는단다
츠루기 연봉들
카시마야리가다케는 그 쌍봉 때문에 멀리에서도 존재감이 있다
이 산은 뒷쪽 다테야마 연봉에서 인근 고류다케와 더불어 주봉을 이룬단다
접근성이 그리 양호하지 않을 터인데도 많은 이들이 찾아가는 모양이더라
저 봉을 카시마야리가다케 정상으로 치는데 굳이 따지자면 2889m 로 남봉이라 하고, 그 뒷 봉우리를 북봉이라 표시한다
북봉은 남봉보다 약간 낮다
북봉에 올라 고류다케를 보다
저 산으로는 9부 능선쯤에 곤돌라가 있다 하는데 육안으로는 확인이 안되더라
오른쪽 어느 곳 중턱에 있는 모양이다
츠루기다케 웅장하구만
저산 높이는 2999로 내 휴대폰 전번과 같다^^
3시쯤 정상에 이르렀다
이제 아래 안부로 내려가 집만 지으면 될 일이다
이쪽 저쪽 등로를 살펴보니 아직 오고 가는 이들이 많다
오늘 지나온 길이 태극마크 길이네
12시간쯤 걸었구나
길이 좋아 빨리 진행한 편이다
일단 한순배 돌리자
시간도 죽치려니와 이렇게 앉아서 사방팔방 돌아보는 맛도 기가 막히다
아마도 대종주의 중간쯤이지 않을까 싶다
그곳에서 지나온 길과 지나갈 길을 보는 재미를 원껏 누렸다
맥주도 마셨다가 소주도 마셨다가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겠다
그때 솔아우 아주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저~ 성님,, 목숨과 관계된 일 이외에는 의견을 내 놓지 마라 했는데 한마디 해도 되겠는교?'
'그려 뭔데~?'
'그냥 우리, 밑으로 내려 갈 것도 없이 여기서 자면 안되겠는교?'
듣자마자 안돼를 외치는 뚜버기와 달리 내 듣기에 획기적인 생각이다
다만 정상부 자리 선정에 있어서는 투표를 해야 할 판이었다
이 의견은 금번 대종주에 있어 솔아우가 낸 기발한 생각 중 하나였고,
또 하나는 아까 낮에 진행해 오는데 미리 한시간 전쯤에 누룽지에 물어 부어 불려놔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자기는 그 외에도 4개쯤 획기적인 의견이 더 있었다 하는데 기억에 없고,
솔직히 얼마나 의견이 많은지 같이 걷다가 보면 골이 띵해질 지경이다
말 나온김에 해 두자
라면 먹자하면 '밥 먹으면 안되겠는교?' 이래 놓고 라면 먹고,
밥 먹자하면 '라면 먹으면 안되겠는교?' 이래 놓고 밥 먹는 완전히 청개구리 스타일이더만
사람 발길도 뜸해지고 둘러보니 별스레 저쪽이나 이쪽이나 올라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스슬 자리나 만들어 볼까 하고 움직이고 있는데 오십 중반이나 되어 보이는 사람이 올라온다
낸 졸음이 와서 그냥 바위 위에 누워 잠들어 버렸다
건데 뚜버기랑 솔아우는 그 인간땜시 거진 반쯤 돌았단다
뚜버기 말을 빌자면 그 인간이 디에스엘알 렌즈를 3개 가져 왔더란다
이리저리 다니면서 찍고 확인하고(왜 찍은 것을 꼭꼭 확인하는지 더 돌겠더란다),
그러더만 렌즈 바꿔서 또 같은 행동을 반복, 또 바꿔서 반복, 이제 갈려나 싶었더만 주머니에서 디카를 꺼내더란다
또 같은 짓을 반복, 이제 정말 가겠지 싶은데 이번엔 스마트폰을 꺼내어 같은 행동을 또 반복 하더란다
여하튼 한시간은 그러고 있었다는데 내 깨어나니 솔아우 삐져있는 표정이라 나는 둘이 다툰 줄 알았다
자리값 톡톡히 했다고 치면 되지
솔아우는 저 이정표 근방에 치자는 걸 뚜버기랑 내가 이쪽에다 표를 몰아 다수결로 승리했다
잘 다듬으니 정말 훌륭하더만
등에 배이는 것도 하나없이 진짜 GOOD이었어
구름 사알살 깔리기 시작하고,
한참이나 카메라 놀이에 빠졌다
정상부에도 하늘매발톱이 있다
그것도 외롭지 않으려 짝으로 있다
씨앗이 기압 때문으로 바람에 날려 오지는 않았을 것이고 누구 옷에 묻어 왔나
새똥에 섞여 왔나
솔아우에게서 파노라마 기능 배워서 연습해 본다
건데 그거 모드 누지르니 그대로 있더만
난 이제까지 파노라마 찍는 사람들 제법 고수로 봤다니깐
지나온 길에 구름 걷히니 선연하네
사진으로 봐도 그럴 듯 한데 정상에서 이런 거 내려다 보고 있으면 어떻겠나
지이가다케에서 츠루기다께
정말 꿈 같은 곳에 집 지었다
남은 술도 많아서 더 좋고~^^
이날 밤엔 이슬 한방울 내리지 않았더라
내리자 마자 다 말라 버렸는지는 몰라도 아침에 후라이 개어 넣으니 보송보송 하더만
잠자기에는 견딜 만큼만 추웠다는~
아하, 빵모자 쓰고자면 덜춥다는 것도 솔아우 의견이다
오래토록 이런 모습이었다
우리는 추워질 때 까지 바깥에 앉아 있었다
해 지고 나니 곧 달님 떠오른다
노래도 목청껏 부르고 했는데 또렷한 기억은 없고나
동쪽하늘
가진 술은 다 마셔 뿔고~
건우 만나면 맛 보여 준다면서 애지중지 하던 놈까지 꼬드겨 꺼내었다
뚜비랑 나는 술만 있으면 좋다
건우야
친구를 가질래 술을 가질래 카마 우리가 무엇을 선택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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