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thlons

2005년 진하올림픽 처녀출전

객꾼 2012. 2. 20. 14:58

산꾼의 트라이애슬론은 야영이 기본이다




진하해수욕장은 본시 호젓하고 깨끗하기가 두번째가라면 서러워할 곳이었다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었다
그나마 울산시에서 포크레인과 청소인력을 동원하여 모래사장에 묻거나 실어냈다




철인과 산꾼이 만나, 같이 술꾼이 되었다
경기전날 필름이 끊기도록 술 마시는 철인도 있다
물론 호박장군님 이야기다




아침은 밝았다
새로 개비한 자장구,,경기날 아침에야 시운전을 해 본다
그야말로 누가 밀어주는 것 같다




진철의 자봉은 전국구다
슈트 입을줄도 모림서 일단 출전하고 본다
역시 아이언맨 3년속 철인은 슈트입히는 법도 능숙하다




일단 배지로서 기선을 제압하는 선수들~~




출발대기




출발~~
우리야 뭐 바쁠 거 있나
일단 바쁘다는 사람들 앞세워 다 보내고,,,우리도 스으슬~~




역시 그들도 며르치떼가 되었다
듣던대로 밀어주는 사람들도 있고, 누르는 사람들도 있고,,
제일 얄미운 놈들은 내 등위로 지나가는 놈들이었다
나는 다만 내 팔꿈치의 일격을 그들에게 맛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따름이다




보소~~
서두르지 말고 쉬엄쉬엄 합시데이
내는 그날 지그재그 영법으로, 남들은 1.5km하는 수영을 1.8km쯤 했음직하다




우리 아부지는 언제 나오노?




세사람의 표정이 압권이구마~~




어~~따,,나도 수영 끝났소~~




싸이클 준비..




4바퀴라고 하였으니 들은대로 하기로 다짐한다
첫바퀴와 마지막은 30km 속력으로,,중간에 두바퀴는 전속력으로,,
그런데 돌다보니 몸이 풀려 마지막 바퀴까지 전속력으로 돌게 되었다

첫 바퀴 반환점에 거의 다다를 무렵, 반대쪽에서 호박님이 '객꾼~~'하고 소리친다
음,,,역시 철인답게 나보다 앞서가는구나 여겼다
다시 두바퀴째를 저어가는데 앞에 좀 낯익은 사람이 있다
설마~~~, '어? 호박행님 아닌교?'

호박이 기가막혀 한마디한다
'내 운동 접을란다 고마(객꾼한테 다 떨어지고~~~)'




초보의 애피소드...
내 평생에 싸이클이라곤 이번이 두번째~~
처음 탈때는 손아귀가 억수로 아프드마는,,
이번에는 이상하게 궁댕이가 억수로 아프다

앞으로 땡깄다 뒤로 땡깄다 별짓을 다해보고 일어도 서보고~~
변함없이 궁댕이는 아팠다
그러다가 내도 모르게 핸들의 밑에 부분을 두손으로 잡아 보았는데,,
햐~~몸이 앞으로 수그라지니까 자동적으로 궁댕이가 들려서리 억수로 편안해진다
그걸 모리고 그 고생을 하였다니~~
그 다음부턴 제법 룰루랄라~~




마라톤 준비...
이 문디~~~모자가 오데로 가삣노?




이기 뭐시라고 한다
즉, 자장구 타는 근육이 뛰는 근육으로 쉬~전환되지 않는~~
세바퀴 중 처음 반바퀴는 정말 힘들었다
목표를 딱 하나 정했다
뛰다가 서지 말자는~~~




그카다가 몸이 좀 풀려 가는것을 느꼈다
음,,욕심 하나가 생긴다
무어~~3시간에 딱 맞춰 들어오마 상품을 준다나~~

처녀 출전한 시건이 시건이 있는 짓인가
오직 그 시간에 함 맞춰보려 온 정신을 쏫다가~~
고마 깨꼬라 질 뻔 했다




어~~따...이 맛이여~~







바닷가에 서 있는 산꾼들과...




그 산꾼들의 으리~~




히히~~
아부지~~욕 봤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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