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지족나들이

객꾼 2017. 8. 23. 09:43

지지난 토요일 아침에 15km쯤 뛰고 수영 한시간 넘게 하고 나와도 9시가 아니 되었다

자전거 타러 간다는 사람들 보내기에 앞서 아침밥이나 한그릇 대접하고 나도 10시도 못 되었다 

농장으로 와서 산행기나 마져 정리하자 싶어 일부러 와 한참 정리 중인데, 산청에서 감자 심는다는 식이가 지족 죽방에 놀러 가자는 전화다

금방 온다는 이를 말려 오후 3시쯤 오라 해 놓고 산행기를 마져 정리했다

서진주에 내 차를 두고 지족에 이르니 5시쯤이다

처남이 새벽에 잡은 갈치 따위를 잘 장만해 두어 배터지게 먹었다


일요일 새벽,

나는 남해철인3종경기 코스나 둘러 보자는 욕심에 홀로 뛰어 나갔다

식이는 처남이랑 발보러 간단다




40분쯤 뛰어 갔다가 되돌아 왔다

예상대로 코스가 평지다

노면 상태도 양호한 편이고, 교통량도 거진 없다

대회 당일 차량통제를 별도로 해 줄련지는 모르겠다

대회당일 수영장소의 물살이 우려되는 바이나 그날이 2물이고 오전 7시에 수영을 시작하니....생각해 보니 걱정은 된다





멸치 발막으로 뛰어와 보니 횟감이 많이도 잡혔다

난 오전 일찌기 식이가 감자 심어야 된다면서 돌아 올 줄 알았다

그야말로 뿌리를 빼고 왔다






셋이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이었는데 죽방렴 해산물의 특징이 먹다가 보면 다 먹어지더란 것이다






갈치회는 회 중에 별미다






잡어회,

손도바다 물살 탓으로 이 횟감들은 전국 최상위에 속하리라






이번엔 갈치회에 전구지도 넣고 버무려 보았다

한맛 더 나더라





꽃게도 이런 꽃게 잘 없다

얼마나 알찬지 이빨이 다 아플 지경이다





살아 퍼득이는 광어를 구워 먹겠다는 이 프로정신~

지금도 신기하다

이틀 연속으로 해산물 배 터지게 먹고 왔는데 식이도 나도 몸무게는 오히려 줄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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