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험한 업굴의 기운이 너무 신령스러웠다
올해가 가기전에 한번 더 오르리라 작정한 바였다
혼자는 청승맞은 듯 하고 호박씨랑 이교수랑 곽교수 꼬드겨 동행하다
광양제철 수련원 가는길 주차장에 있는 식수는 인기가 좋다
물 길러 오는 사람들이 꼬리를 문다
수련원 뒤쪽으로 오르면 두어시간이면 충분할것이나 오르기엔 시간이 애매하다
여차저차 하다가 너무 좋은 곳을 만나 하룻밤 재미나게 보냈다
다음에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다
빙 둘러 편백과 소나무숲이 아늑하게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저 사당안 7,8평 공간도 아주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다
여차하면 하루밤 신세지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노랭이봉 지나 헬기장에서 취정에 들러 물을 준비하다
물 긷고 난 후 물통 청소를 말끔하게 해 두었더니 다음날은 물이 더 맑더라
1년 사시사철 마르지 않을 거 같은 취정이다
억불봉 가는 길
요즘 산에 가 보면 등산인구가 눈에 뛰게 줄었다
예전에 비해 사람구경이 윽수로 힘들어 졌다
호남정맥 도솔봉 지나 백운산에서 이어지는 억불지맥 능선
광양
국태민안
업굴로 가는 길
여기가 제일 난구간이다
몇년전 뚜버기랑 오를 때는 배낭을 지고는 못 오를거 같아 사람이 먼저 올라 줄로 끌어 올렸다
업굴,
그런데 저번 가을의 그 기운보다는 좀 그렇더라
업굴은 한가을이 제일 좋은 모양이다
앞을 가리면 추위는 그렇게 문제되지 않는다
동쪽이니 벌써 달이 떠오르는 모양이다
노을지다
아침의 평사리 들판과 산들
일출은 구름속에서 사그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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