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휴를 어떻게 보낼것인가 서로 이리저리 이야기 하다가,
하루 가야산 당일치기 후 남은 2일을 양각지맥 이어가기로 약조하다
아침 일찌기 해인사에서 서울팀 만나 백운동 주차장으로 차 한대 옮겨 산행 시작했다
가야산에는 다들 추억이 있다
35년만에 왔다는 분이나, 나랑 뚜버기는 그때도 양각지맥을 바라고 만물상 코스로 올랐으나 오르는 중에 너무 마셔 결국 가야산 정상부에서 자고 내려온 적이 있다
내 몸이 요즘 이상하기는 하다
만물상 코스로 오르는데 자꾸만 숨이차고 숱제 현기증이 일어 더 이상 진행을 못하겠다
1km쯤 올라 전망이 트인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아침밥 나눠먹고 진행하다가 중도에 하산키로 결정했다
저번 광양에서 부산 자전거로 가다가 통영에서 중도 포기한 바와 같이 요즘 내가 정말 이상하다
혼자 내려보내기 그러한지 오투성님도 따라 내려 오신다
하산하면서 세번인가를 쉬어야 할 정도니 정말 문제다
이후 그날밤 야영지 찾아 이리저리 헤메다가 소리길 어름에 있는 정자 한곳을 만나 양해를 구하고 그날음 그곳에 일행의 집을 짓기로 했다
밤이 될 무렵 그들은 하산했고 이미 다음날 양각지맥을 생각도 없는 모양이다
그냥 소리길이나 하고 추풍령 두루님집으로 가서 산열매나 좀 따서 올라가리라 한다
2일째 소리길을 오르다 주막에 앉아 지나는 말로 그냥 농장에 가서 닭이나 잡아 먹자니 이구동선으로 다들 그러자 한다
별시리 그럴 마음도 아니었는데 그냥 분위기가 그리되어 농장으로 당일 중으로 돌아와 닭잡아 먹다
사진들에 피로가 역력하다
몸 추스리지 않으면 정말 송장 치겠다
만신의 기가 빠져 그런듯하다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며 몸 다시 돌아오길 기다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