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

오리정골~오토바이 능선

객꾼 2021. 5. 24. 15:09

6시 10분

이 하루를 자전거나 탈까 생각하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다

산거북이님께 전화를 넣었다

6시 30분에 이현동 운동장에서 모여 출발한단다

정말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이 이리저리 준비하여 약속장소에 이르니 그래도 내가 2등이다

어디로 가냐니 음정으로 스며들어 오리정골로 해서 벽소령에 이르러 선비샘에서 다시 접어들어 오토바이 능선을 타고 원점회귀 한단다

나야 뭐 그런거 관심있나

따라만 가면되지

혼자 자전거 타는 거 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묘한 놈이다

우리 산행을 준비하고 있으려니 어디선가 달려왔다

그러고서 그냥 거겠지 싶었는데 끝까지 따라오더라

아무래도 이놈때문에 그곳으로 한번 더 가야지 싶다

 

이 놈은 그 주변 구간을 거진 통달한 듯 싶더라

자기만의 루트가 있다

도저히 개걸음으로서는 따라오지 못할 구간은 어딘가로 우회하여 어느덧 합류한다

그날 우리 일행은 이 놈한테 다 반했다

 

 

 

 

 

 

 

 

 

 

 

 

 

 

 

 

돌아오는 길 화개장터에 이르러 거하게 한잔마시고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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