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느 순간 욱신하데
그러고서 계속 부어오르더니만, 밤새도록 무릎이 아파서 끙끙 앓았네
이제 북알이 문제다
별 생각들이 다 든다
하나, 목발을 짚고서라도 가서 그들을 산행 들머리까지 인솔해 주고 나는 어드뫼서 대충 죽치다가 날머리에서 만난다
둘, 여의치 않으면 나는 침낭 하나만 달랑 넣어가서리 잠은 산장에서 알아서 자는게다(밥은 같이 먹고)
다행히 의사선상님께 진지하고 걱정스레 물으니 아주 긍적적인 답변을 들려주시긴 했다
장산 행님도 몇가지 당부를 한다
술 마시지 말고, 약 가져가고, 그리고 배낭을 가볍게 하여 산장을 이용하라
그리고 한가지가 뭣이 또 있었는데.....
어제는 이름도 어려운 무슨병이라더만, 혈액검사 결과 통풍에 의한 2차 감염이란다
일단 감염부터 치료하고 그 다음 아주 장기적으로 통풍치료를 해야 한단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통풍 이 병이 장난이 아닐뿐더러, 주변에 병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
그만큼 주변인들이 통풍으로 흔하게 고생을 한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작은 병은 오히려 그 사람을 다시 건강하게 해 준다했다
내가 생각하여도 인생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
이 기회에 고쳐야 한다
통풍이 고질화 되면 아주 뼈를 깍아내야 하더만
초기에 경고를 줄 때 잘하자
그나마 딸내미랑 이렇게 웃을때 정신 차리자
병원놀이를 실제로 병원에 가서 하고있는 부녀도 별 없을거라
딸들아 믿어라
아빠가 술을 현저히 조절하여 새 사람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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