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6일(金) - 7일째
針ノ木岳 小屋 ~(2km)~ 蓮華岳 ~(4.3km)~ 北葛岳 ~(3km)~ 七倉岳(船窪小屋)
- 02:30 기상
- 05:00 蓮華岳(렌게다케) 일출
- 05:35 렌게다케 안부, 조식
- 08:25 北葛岳(기타쿠즈다케)
- 10:10 七倉岳(나나쿠라다케)
- 10:35 船窪(후나쿠보)산장, 중식
- 13:50 후나쿠보 텐트장, 야영
<조식 : 전투식량, 중식 : 죽, 석식 : 죽>
중간에 잠 깨어 기대만땅으로 텐트문을 열였겠다
헐~
하늘에 별들은 반 이상이 반상회하러 가셨나
생각보다 깜깜한 밤하늘이라 잠시 고향생각에 잠김
일제히 일어나 주섬주섬 챙긴다
이제는 말 안해도 자동이다
유랑자님은 역시나 먼저 오르시고, 우리도 금새 정비하여 뒤따랐다
구름도 햇님도 그저 그런 아침이었다
언감생심 비바람 안치는 것만해도 어덴데
아랫마을에 사는 우리하고 같은 여정으로 걸어온 젊은 총각(?)으로부터 사진촬영 한장 받다
마지막까지 스마일하니 참 좋아요
그림이야 우찌 되었든 내리 연속으로 일출은 보고있다
오늘도 널널하게 대여섯 시간만 가면 되겠다
참말로 내가 생각해도 일정 잘 짰다(험험~~)
여왕님이 아침 이슬, 아니 어젯밤 빗방울인가?
여하튼 물기 머금고 서 있다
제대로 말하자면 엔게다케에서의 고마쿠사 만남은 7월말이나 팔월초가 딱 맞겠다
우리는 늦은감이 아주 많더라
白花駒草(시로바나고마쿠사),
고마쿠사 중 흰 것은 이렇게 다른 이름을 얻어 분가했다
우리나라는 흰색은 대부분 돌연변이로 치부해 버리던데 이런 점에서는 일본이 더 세밀한 편,,,, 마 됐고~
우리의 설앵초를 예로 들자면,
지리산에서 수년전 흰설앵초를 발견(?)한 적이 있는데 그게 무슨 이름을 얻을라면 억수로 복잡하더만
반면 일본의 경우 설앵초는 오오사쿠라소우고, 흰설앵초는 히나자쿠라라 하여 전혀 별개의 이름으로 불리워지더만
그 안부에 자리를 펴고 전투식량을 데피다
덕불고는 저렇게 정성들여 찍은 사진을 어떻게 하냐니 내컴퓨터에 넣어 둔단다
하긴 남의 컴퓨터 보다는 낫제^^
어따~
이것이 또 그 지역의 우점종이던데...
분류가 다른 모양인지 소지한 책에는 없네
엔게다케에서 北葛岳(기타쿠즈다케)의 길은 보기와는 다르게 험난한 편이다
키타쿠즈다케는 칡과 관련한 이름인데 어데 사면에 칡이 많이 자라는겐가
모양이 그렇게 생겼다는 의미는 아닐터이고~
蓮華岳(엔게다케)와 北葛岳(기타쿠즈다케)의 안부 직전
닛코우키스게(日光黃菅)
자태는 원추리와 비슷한데 줄기나 잎이 좀 다른 듯 하다
고원에 피는 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군락을 이룬다
산지의 계곡 돌밭을 비롯하여 아고산대의 초원까지 분포의 폭이 넓다
키는 70센치 정도고 나팔형의 꽃을 차례로 피운다
꽃은 아침에 피어 저녁에는 지는 하루살이꽃이다
확실히 구분되는 꽃자루가 있는것이 특징이다
미야마고고매구사(深山小米草),
주로 동해측 깊은 산이나 높은 산에 자란다
바람이 강한 초원에서는 키가 10센치 정도지만, 표고가 조금 낮은곳이나 그다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에서는 가지가 갈라져 20센치 정도까지 자란다
잎이 뾰족하고 줄기는 드러누운 털이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자라는 장소는 한정되므로, 북알프스의 꽃은 本種, 남알프스의 꽃은 前種이라 기억하면 된다
꽃을 쌀알에 비유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키타쿠즈다케 사면에서 하리노키다케와 엔게다케를 보다
하리노키다케는 측면에서 보니 산의 느낌이 많이 다른 산이다
북알프스 연봉들~
앞에서 부터 船窪岳(후나쿠보다케), 不動岳(후도다케), 南沢岳(미나미자와다케), 烏帽子岳(에보시다케), 野口五郞岳(노구치고로우다케), 그리고 멀리로 표족한 槍ケ岳(야리가다케)와 왼쪽으로 燕岳(스바쿠라다케) 능선까지 조망된다
흠...
뒷편으로 藥師岳(야쿠시다케) 능선이 그냥 보아 넘겨지지 않누만
내년에 내 너를 꼭 만나마
針ノ木岳(하리노키다케)를 땡기다
그 뒤로 立山(타테야마)
따로 보내기 귀찮다
밥 한다고 욕 봤고, 특히나 주먹밥과 막판에 죽밥은 압권이었다
전투식량 사비로 사 온다고 자네도 욕봤다
7일간 재워주어 고맙고~
08시 반쯤 北葛岳(기타쿠즈다케)에서~
기타쿠즈다케에서 (七倉岳)나나쿠라다케 까지는 1시간 30분쯤 소요된다
이번 산행의 마지막 산봉우리다
이곳에서 후나쿠보 산장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산장에서 20분쯤 후나쿠보다케 방면으로 빽하여 급비탈 내림길을 내려가면 텐트장이 있다
나나쿠라 정상에서 10분쯤 내려가면 船窪(후나쿠보) 小屋(고야)다
이 산장은 아마 개인에 의하여 운영되는 곳이지 싶다
일본식 난방방식의 하나
둘러 앉아서 저곳에다 작은 나무가지로 불을 피운다
경주의 어떤 절간에도 가면 저런식으로 난로를 놓아 주로 숯을 피워 난방을 한다
다음에 북해도쪽에 일부러 가 보아 난방방식을 살펴 보아야 할 일이 있다
텐트장은 다시 우리가 온 쪽으로 턴해서 갈림길을 만나면 좌측 후나쿠보다케 방면으로 내려가면 있단다
여기서 물 2리터를 사 간단하게 점심을 때우고 가자고 되었다
이번에 우리 밥을 참 많이 묵게 되던데, 특히 나~
술을 못마시니 집에서 보다 밥량이 3배쯤 많이 묵어지데
이때쯤 쌀이고 라면이고 먹을 건 거진 바닦이 나가지고 낭패라
건데 경란이가 살림을 하는 사람이라고 참 요령이 있데
밥을 쪼매만 해가지고 살짝 태워서 물을 다시 가득부어 죽으로 끊이면 량이 억수로 늘어난다네
그그참~
우째 밥으로 묵으마 반사발쯤 될 것이 두세사발씩 돌아가지데
그날 저녁도 그렇게 때웠제 아마~
어따~
징한 선수들~
쌀 없어도 걱정이 없어요
비루가 잇빠이 있응께나~
두어시간쯤 산장에서 죽치다가 텐트 칠라면 빨리 자리 잡는게 좋을 것이다는 산장 아르바이트 처자의 말을 듣고 내려 왔제
건데 그 말 참 잘 들었더만
우리 내려와 자리잡고 조금 있으니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데
까딱 했으면 자리도 제대로 못 잡을 뻔 하였네
샘 표시가 있기로 출동~
아예 샤워할 준비를 하고 내려 갔겠다
배랑골 사이로 희한하게 물이 흘러 내리더만
뒤에 일본 영감들 서너명 기다리던데 그렇거나 말거나 구섞구섞 깨끗이 오랫만에 잘 씻었거마는
거칠부팀을 당초 여기서 만나기로 약조한 바라 그들의 텐트자리까지 일부러 잡아서는 학수고대를 하였다
사람이 그리워서가 아니라 쌀 따위 먹거리가 그들에게는 분명히 남아 있을 거 같은 예감이 들어서~
건데 시간이 지나도 오질 않으니 차츰씩 걱정이 되는게 인지상정이라
몇번이나 눈마중을 나갔다 와도 기척이 없다
나중에 에보시다케 산장에서 9시경에 출발 했다는 사람이 있어 흔적을 물으니 못 보았다 한다
아하~
그들은 다른 길로 빠졌구나 여겼다
여기서 덕불고와 경란과 홍도는 맥주를 몇캔이다 자빠뜨리더라?
◈ 8월 17일(토)
七倉岳(船窪산장 텐트장)~(7km)~ 七倉온천~(목욕 및 식사 후 택시 탑승)~ 信濃大町(시나노오오마치) JR역
- 04:00 기상
- 05:00 七倉岳(나나쿠라다케) 일출
- 05:30 후나쿠보 산장, 조식
- 06:10 하산시작
- 09:20 나나쿠라 온천 하산완료, 온천욕 및 중식
- 11:50 시나노오오마치 제이알 역으로 이동(택시)
- 12:30 시나노오오마치 역, 야영
* 16:10 거칠부팀 합류
<조식 : 초코렛 탕, 중식 : 식당 매식(카레라니스), 석식 : 진수성찬>
기상하여 마지막 일출이나 보자며 다시 나나쿠라다케 정상으로 올랐다
허나 그날 일출은 해가 어느쪽에서 뜨는지 우겨야 될 정도로 구름사이에 숨어 살째기 떠오른 일출이었다
야리가다케 방면,
라이쵸우 가족이 있다
마지막날 보았으니 이때부터 날씨가 나빠져도 별 상관은 없으리라
보니 참 먹음직하게 생겼구마는 일인들은 옛부터 이 새를 신앙의 대상으로 보아 잡아먹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그 마음이 다른 형태로 남아 있는겐지, 유독 라이쵸우를 보호하자는 구호는 곳곳에서 극성을 부리더라
다시 후나쿠보 고야로 내려왔다
무엇이든지 아침은 먹어야 하리
라면이라도 파는가 가서 물어보라 하기에 알아보니 800엔에 한사발씩 판단다
건데 개인적으로 일본라면 먹어봐서 다시 먹고싶은 마음 별로다
돈도 아껴야 되겠고~
돌아와서 라면 없더라고 거짓말 했다
유랑자님이 다행히도 그냥 내려가자는 주장을 어제 저녁부터 줄기차게 펴신다
헌데 덕불고가 자기한테 초코렛이 있단다
앗싸~ 그거 끊여 먹으면 되겠다며 다들 좋아한다
한창 그거 끊이고 있으니 산장 할매가 와서 묻는다
밥 안먹냐길레 먹을게 다 떨어져 초코렛 끊여 먹고 때울라 한다 했다
그럼 그 국물에 우동사리라도 넣지 그러냐길레 괜찮다고 했다
군사들이 할매가 뭐라고 그러냐길레 잘 못알아 듣겠다고 했다
건데 할매가 아르바이트 처자를 시켜 빵을 다섯개나 가져다 준다
그 고장의 특산품 된장빵이란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사실 배 별로 안고팠다) 빵맛이 정말 좋더만
<후나쿠보다케 너머 다테야마-츠루기 능선>
이 산장은 떠나는 사람들마다 종을 쳐 준다
산장 할매는 종치는데 재미를 붙였거나, 떠나는 사람들과 사진 찍는데 재미를 붙였거나 둘다 그렇거나 분명히 그렇다
더도 덜도 말고 전형적인 일본 할매처럼 생겼더만
그 집 며느리인지 딸인지, 보기 드물게 미인이 있던데 아직 눈앞에 삼삼거리누만
하산지점에서 야리와 다카세댐을 배경으로~
우측은 북알프스 종주로이다
다카세댐으로 빠지는 샛길이 서너개 있다
이런 모습이 제법 오랫동안 보이더라
오른쪽 산이 에보시다케인데 나중에 들으니 거칠부팀은 저산에서 댐으로 빠지는 두어시간짜리 그 길로 내려 왔단다
ㅎㅎ...
나중에 밤에 자기들은 갈 수 있었는데 안 갔다고 어띠키나 주장을 내세우던지..
그래 맞다 못 간게 아니라 안 간거다
누가 물어 본 사람도 없었지 아마~
내가 일본을 한 스무번쯤 다녀보고 느낀게 있다
우리하고 상반된게 너무 많다
딱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근본적으로 그들을 닮을데는 전혀 없다는 게다
형식의 허드레에 속으면 안된다
한두번 일본 가 보고 그 모습에 속아 넘어가는 쪼다같은 한국인들 많다
우리가 누구냐
情으로 살고 情으로 죽고, 하면 하고 말면 마는 그런 민족 아니냔 말이다
겉모습과 속마음 다른 그런 복잡한 건 모른다
선각자들이 개(犬)에게도 佛性이 있습니까 하고 묻는 말이 있는데, 그들에게는 사람에게도 불성이 있는지 어쩌다 궁금하더라
어데 갖다 붙일데가 없어서~
세시간쯤 걸리는 하산길은 급내리막이다
항상 이 무렵에 찾아오는 지루함도 여전하고~
요즘 한참 문제많은 동경전력 그 수위 아저씨들이 지키는 다리앞으로 날머리다
이쪽은 그리 사람 왕래가 많은 등산입구는 아닌 모양이라
아홉시 조금 지나 하산을 완료 하였으니 널널하구먼
어따 재미 본다고 욕 봤습니다
아무런 안전사고 없이 잘 내려왔고, 계획했던 대로 큰 오차없이, 아주 더 좋게 마무리되어 억수로 기쁩니다
초행의 알파인식 장거리 산행을 무난하게 끝내주신 덕불고 아우와 유랑자 성님의 내공에 깊은 찬사를 보냅니다
이번 산행의 촌평을 내리자면,
겉으로 보기에 제일 즐긴이가 아마도 (때마다 맥주를 있는그대로 즐긴)덕불고 아우 같고,
진정 속으로 (두세장 건졌다고) 아주 흡족해 하실 분은 어쩌면 유랑자 성님 같기도 하고,
경란과 홍도는 그렇게 평상심으로 다녀 온 듯 하다
나?
재밌었기로 세손가락 안에 든 산행이었다
그 날머리에 온천(650엔)과 식당을 같이 하는 산장이 있다
느긋히 짐도 좀 말리고, 비루도 한잔씩 하며 죽치다
이후 온천욕하고서 뭘 먹었더라
아이들 좋아하는, 어른들 잘 안먹는 음식이었는데...
아하~ 카레라이스구나
양이 많은 점은 아주 마음에 들었음
속세로 내려오니 덥데
마침 5인승 택시가 대기하고 있기로 바로 짐을 실어 시나노오오마치역으로 이동이다
일본 산악지역엔 4인승 외 5인승 택시가 있단 말이야
도움 많이 받는다
信濃大町(시나노오오마치) JR역,
점심을 먹었지만 간단하게 장을 보아와 가볍게 맥주 한잔하다
그리고는 마츠모토에 나가 있다는 거칠부팀과 여차저차 하다가 그들이 다시 이 역으로 오기로 약조되다
다시 슈퍼마켓으로 가 한꾸러미 장을 보아 그 자리에 전을 펼치다
이날 이 마을에서 먹는데에 회비 한삼만엔 썼나
끝나고 목욕시켜 주지, 점심 먹여주지, 회식을 세번이나 시켜주지
나중에 경란이 복터지는 소리하데
목욕 끝나고 점심을 안 먹고 내려 왔어야 맞았다나 우쨌다나
촌에 말로, 배지가 쳐부른께 못하는 말이 없데^^
이후 16시 10분경 도착한 거칠부팀과 조우하다
어따~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술은 취할 때 까지만 마시고, 해롱해롱 할 때까지 마실게 아니더라
그동안 내 술마시는데 뒷처리 한다고 수발든 모든 분들께 늦게나마 죄송함과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거칠부도 (기가 쎄기로)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왼쪽 요앞에 앉은 윤걸이,
저 친구 보통이 아닌 줄 알겠던데 경란과 홍도앞에서는 죽을 못쓰데
술에 관한한 그 내공이(주취도 포함됨) 따라 갈라면 한참 멀었음
어느 순간,
지금 생각해도 재일동포인지 순수 일본인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나이 지긋한 어르신 찾아 오셨데
일본에 오신걸 환영하신다면서~
그리곤 일장 연설을 하시는데 남북은 통일이 되어야 하고,
일본 정치인들은 정신을 가다듬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되고,
여하튼 맞는 말만 쭈욱 하시더만 가시더라고요
한삼십분 있으니 무엇을 가득 사들고 다시 오셔서 건네주고 가셨어
여하튼 고마우신 분이 있었음(홍도, 경란은 기억 안나제?)
대략 물건들을 정리하고 꾼들이 모두 자리로 든 것을 확인 후, 홍도 텐트로 들어가려니 그 풍기는 술 내음세를 감당할 자신이 없다
그냥 한귀퉁이에 깔판을 펴고서는 싸구려 침낭이지만 그 카바 역할도 하려니 하며 지새다
요즘은 한번 잠으로 빠져들면 깨지 않고 깊이 잠들어져 좋더라
◈ 8월 18일(日) -9일째
시나노오오마치 ~ 마츠모토 ~ 나고야 역 ~ 나고야공항 ~ 인천공항 ~ 서울 ~ 각자 위치로
- 04:00 기상
- 05:35 마츠모토(나고야)행 첫차 탑승
- 06:40 마츠모토 도착, 대기 후 환승
- 11:00 나고야 역
- 16:40 나고야 출발
- 18:40 인천공항 도착
- 20:30 서울도착, 뒷풀이
- 22:10 진주 출발
<조식 : 빵, 중식 : 개인별, 석식 : 덕불고식>
날이 훤하게 밝아지고서야 잠에서 깨어난다
홍도 자슥이 객꾼행님 어디 갔냐며 찾는데 이제서야 정신이 드는 모양이다
어쩔까 저쩔까 하다가 05시 35분 아침 첫차로 마츠모토 경유, 나고야를 향하여 출발하기로 한다
어따 이노무손들~
모이더만 해장술 시작이라
내가 제지할라 했는데 다행히 크게 안 떠들어 그냥 두었지
마침 이른 시간이라 승객도 적고~
마츠모토역 환승,
기차 바꿔 타려니 시간이 40여분 남았제
술깨운다 데리고 나왔더만 한잔 더 해뿌데
아침밥을 억지로 사 먹게하고는 근처 버스터미널로 가서리 각종 정보를 취득하다
<야리가다케 등산의 開祖>
그리곤 나고야역으로 돌아와 각자 점심을 해결 후, 저번 출발할 때 가스 구입했던 스노피크 매장에서 필요물품 구입 시간을 가졌다
난 별스레 탐나는게 없던데 날진통이 국내보다 싼 듯하여 하나 샀다
그리곤 가만 있는데 술이 깨어가는 경란이가 회비 얼마나 남았냐며, 남은 회비 있으면 오빠 모자나 하나 사란다
되었다 해 놓고 가만 있으려니 그 다음주 미국인하고 지리종주 할 생각이 나서, '내 (3,000원)모자가 싸구려 티가 나냐?' 하였더니 그렇다네
그칸김에 북알산행 처음으로 회비로써 4천엔짜리 모자 하나 내랐지
이후 16시 30분발 비행기로 인천공항 도착,
공항에서 거칠부팀 헤어지고 강남고속터미널로 이동이다
남은 회비로 그 리무진 버스표를 85,000원에 사고나니 딱 5천원 남더만
터미널에서 차표 예매 후 덕불고가 한탕 쏘는 전골 앤드 무얼 먹었었나
맛나게 잘 먹고,
내친김에 소주도 한병 아주아주 맛나게 마시고 진주로 잘 내려왔겠다
우리 딸들은 아빠 언제오나 하며 노래를 부르다가 한시쯤이나 잠들었단다
다들 무사히 다녀와 감사 드립니다
다음번을 기약해 보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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