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봄날의 일

객꾼 2014. 4. 21. 11:20

 

 

들판이 분주해진다

정신을 차려야지

그저 아무말 없이라도 책상머리엔 앉으면 안된다

어디선가 꿈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여야 알아서들 하지

내일부터는 늦어도 여덟시까지는 출근을 해야 할 일이다

 

트렉터 머문자리에 흙이 한리어카 떨어져 있기로 치우는 겸 날라다가 화단을 보강했다

저 흙도 아마 저 자리에 두어달은 있었을 터이다

그리곤 서툰 기계질로 나의 텃밭을 만든다

한나절로는 어림도 없겠다

이 봄과 더불어 이것저것 마음 가는대로 심어 봐야지

잠시 딴세상에 살다 나온 느낌이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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