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18

거제 연화도

섬에서 태어난 놈에게 섬여행 권유는 곤란하지 허나 놀 사람이 없다면 그곳이라도 따라가야지 연화도 보다는 우리 창선이 훨 놀기도 좋고 볼것도 많으리 술마시고 비맞는 재미로 다녀오다 집 지어놓고 바다 쳐다보며 하루 놀다오기에는 그럭저럭~ 다만 나같은 사람말고 바다 없는곳에서 자란사람들이라면~ 삼천포 협 공판장에서 회를 바로 쓸어 주더라 건디 이건 아마도 불법일거야 더군다나 술까지 제공함에랴 많이 싸돌아 댕기는 인생들이네 더 오랫동안 같이 놀라모 좀 더 잘해야 겠다

중산리 야영장

학봉이 시간되는 날 잡아 조은산님 유물 모신 천왕봉 한판 오르기로 했다 힘들게 지고 올를게 아니라 중산리 야영장 예약하여 집짓고 하룻밤 보내다가 이른 아침 당일짐으로 오르자 되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는데 다음날 숙취가 사라지지 않더만 천왕봉 등정 중 손꼽히게 힘든 날이었다 다음에도 이런식의 산행 애용해야 겄어 가을깊은 날이라면 고도도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거야 산내음세도 충분할 것이고~ 겨우 천왕봉 올랐다 몇번이나 쉬었는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나를 알아보는 사람 상봉에서 만났다 자꾸 보고있으니 나도 본듯한 사람이더라 셋이서 같이 하산하기로 하다 조은산님 유품 묻은곳에 이르러 술한잔 따라 드리다 저 탑이 안 무너졌을까? 일월비비추 피어난 공터에서 막걸리 한잔 나누다 가을 깊은 날 이곳에도 집 한번 지어야겠다 상봉..

산 이야기 2020.08.05

노인들 모시기(?)

오투성님 어릴적 친구분 성대님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시는데, 한국에 들어오고서는 코로나땜시 출국을 못하고 계신단다 별일 없으면 몇일 놀아주시라기로 내가 별일이야 많지 그 약속 깨고 몇일 모셨다 인생에 처음 만나는 분이니 사진이라도 남겨 두어야 겠다 죽방렴 체험 오투성님 말로는죽방렴 멸치 판매 비지니스 차원에서 일부러 모셨다는데 글쎄~~~ 요즘 죽방에서 흔한 갈치회 새벽 멸치 작업하고서 잡어 가져다가 '바다를 닮은 사람들' 집에서 뒷풀이 이후 적량으로 옮겨 하룻밤 지내고 바래길 탐방 우리 고향동네에도 원츄리가 피어 있으니 신기하더라 옆동네 가인마을까지 한 4,5km걸었을 따름인데 성대 형님은 이런일 인생에 처음이란다 크게 하시더만 한치가 무지 큰놈이 잡혔던데 사진이 안 올라가나? 진주로 오는날에 일부러..